영광, 국내 최대 규모 ‘햇빛·바람 연금도시’ 전환 예고

영광=김동규 기자 2025. 7. 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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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W 발전설비 구축·80조 투입
17개 민간 기업 100% 투자 방식
난개발 방지 등 송전탑 설치 최소화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바닷가 인근에 조성된 해상풍력단지와 태양광발전시설.<영광군 제공>
영광군이 대한민국 최대 규모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며 ‘햇빛·바람 연금도시’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영광군에 따르면 총 11GW에 달하는 발전 설비와 80조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군민 소득 환원, 지역 산업 전환, 기후위기 대응을 포괄하는 한국형 에너지 대전환 모델로 평가된다.

영광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국 17개 민간 기업이 100%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에너지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중앙정부 의존형 에너지 정책과는 달리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탈중앙적, 분권형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월27일 영광군과 참여 기업들은 ‘영광군 해상풍력 발전사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발전이익 공유제 도입, 산업 생태계 조성, 주민과의 소통강화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지역과의 공생을 명문화했다.

특히 협의회는 영광군이 추진 중인 ‘햇빛·바람연금’ 정책을 전면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발전 수익을 ‘햇빛·바람연금’이라는 형태로 군민에게 직접 환원하는 소득 분배 구조에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가 제안한 ‘햇빛·바람연금’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공공성 높은 지역 자원에서 발생한 이익을 주민에게 현금 또는 지역 화폐로 분배하는 구조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자산 소득 기반의 연금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영광 앞바다에는 총 17개 해상풍력 단지구축이 계획돼 있으며 ▲운전 중 0.06GW ▲발전 허가 완료 4.1GW ▲공사 진행 중 0.36GW ▲계측 및 인허가 절차 중 6.9GW로 총 11GW 규모의 발전소가 차례로 설립되고 있다.

이 중 낙월해상풍력(364.8㎿)은 송이도 인근 해상에 건설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상업운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안마해상풍력㈜ ▲한화 오션㈜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낙월블루하트㈜ ▲크레도오프쇼어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영광군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송전탑 설치를 최소화하는 ‘대용량·집중형 설비 도입 전략’을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설명회와 공청회도 개최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광풍(光風) 연금’은 이제 시작”이라며 “영광의 바다 위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소득 구조가 다시 설계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영광=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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