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유권자 지켜보고 있다"

문정민 기자 2025. 7. 21. 1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도의회의 '미래교육지구(마을교육공동체)', '예술강사' 추경 예산 삭감에 뼈 있는 말을 던졌다.

그는 "이번 마을교육공동체와 예술강사들의 활동에 대한 도의회 판단에서 아쉬운 점이 있어 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을교육공동체 예산 연속 삭감
국힘 도의원들 향해 우회적 비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도의회의 '미래교육지구(마을교육공동체)', '예술강사' 추경 예산 삭감에 뼈 있는 말을 던졌다. 과거 선거 경험을 언급하며 말없이 지켜보는 도민과 학부모 유권자 존재를 강조했다. 이는 도의회를 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교육감은 21일 월요회의에서 "옛날 이야기 하나 하자. 2014년 이야기다. 내가 교육감에 처음 당선될 때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거 일주일 전까지 여론조사 지지율은 15%대였다. 도저히 될 것 같지 않았던 선거였는데, 일주일 뒤 실제 선거에서는 40% 정도를 받아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15%와 40%의 차이는 말없이 바라보는 다수의 건강한 시민이었다"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그러면서 "통상 여론조사를 해보면 응답률은 7% 정도밖에 안 된다. 그 7%의 응답은 실제 유권자, 학부모, 도민이 바라보는 것과는 좀 다르다는 걸 그때 경험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후 본론을 꺼냈다. 그는 "이번 마을교육공동체와 예술강사들의 활동에 대한 도의회 판단에서 아쉬운 점이 있어 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박 교육감은 "말없이 바라보는 다수의 도민, 학부모, 유권자가 있다. 많은 분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말은 없지만, 투표는 제대로 하실 분들이다. 그분들을, 도민을,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도리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경남도의회가 '미래교육지구 사업' 추경예산 33억 원을 전액 삭감한 데 따른 견해 표명으로 해석된다. 해당 사업 예산은 지난해에도 69억 원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 11월 마을강사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된 이유로 마을교육공동체 관련 조례도 폐지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주도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대법원에 조례 폐지 무효 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미래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현장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 참여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마을강사 등 4409명 가운데 90.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도의회는 이 같은 결정을 반복했다. 박 교육감은 '학부모 유권자'를 언급하며 민심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환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11개월 앞으로 다가와 있다.

학교 예술강사 지원 사업 예산도 크게 줄었다. 도의회는 올해 희망 시수가 증가했음에도 '과다 편성'을 이유로 삭감했다. 당초 32억 원이 편성됐지만, 실제 반영된 금액은 7억 원에 그쳤다. /문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