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설설] 홍석준 “특검, 정치 보복 우려…보수 재편 시도 본격화할 수도”

황재승 기자 2025. 7. 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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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압박 속 국민의힘 내홍…“발전적 해체 가능성도”
전한길 입당 논란 이어 당권 경쟁 가열…이재명 1기 내각엔 “실망”

3대 특검이 본격적으로 야권 정치권을 겨누면서 엄청난 후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철규 전 사무총장·윤상현 의원 등이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앞으로 상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특검에 반갑지 않은 소환장을 받아들이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한길 역사 강사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경북일보TV '설설설'은 보수의 빅 스피커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계명대학교 특임교수)과 함께 격동의 정국을 분석해 본다.

-방송: 20일 오후 2시 경북일보TV '설설설'
-진행: 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
-패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3대 특검의 본격적인 사정 국면

홍석준 전 의원은 3대 특검이 본격적인 사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검사만 120명에 수사관까지 577명의 엄청난 규모의 수사단이 꾸려졌다"며 "현직 의원뿐만 아니라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뚜렷한 증거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이철규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임종득 의원의 경우 국정원 2차장 시절 일을 가지고 현직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종교 탄압적 성격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과잉 수사와 정치 보복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규모 수사 전망

3대 특검(내란 특검, 최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이 경쟁적으로 수사할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전 의원은 "내란 특검의 경우 비상계엄 해제를 둘러싼 이슈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당시 한남동에 갔던 문제, 최해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이슈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의원들을 모두 수사하려고 하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광범위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사 대상이 된다고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고, 수사받지 않는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할 이슈가 아니다"라며 "특검이 자유민주주의의 야당을 겁박하고 협박하고 과잉 수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불행한 역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 결속과 발전적 해체 가능성.

홍 전 의원은 3대 특검발 사정 국면이 가열되더라도 국민의힘의 존립이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부에서 정치적 압박을 받으면 내부 결속을 더 다질 수 있다"며 "대선 이후 당이 혼란스럽고 사분오열됐지만, 이런 특검 사정 정국에서는 내부적으로 더 결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시에 "낮은 지지율을 돌파하고 우파 보수 진영이 새 판을 짜야 된다는 여론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보수 우파 전체가 '헤쳐모여' 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발전적 해체를 통해 우파 보수 진영이 그릇을 더 크게 키우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홍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 결속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거의 대부분 민주당을 옹호하고 이재명 정권을 옹호하는 페이스북을 올리는데, 우리 당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며 "특히 상당수의 친한계라고 불리는 전현직 의원들은 대선 때도 김문수 후보 지지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 비판 페이스북을 거의 올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동지가 없는 정당이라면 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동지애를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한길 역사 강사 입당 논란.

탄핵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한길 역사 강사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전한길 씨도 우리가 포용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더더욱 설 자리가 없다"고 옹호했다. "탄핵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그런 사람을 못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만약 그런 사람조차 못 받으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누구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전한길 씨가 10만 당원과 함께 입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과장된 표현"이라고 일축했다. "당의 조직 담당 국장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당비를 3개월 이상 낸 책임당원 숫자가 71만이고, 작년 말에 최고로 많을 때가 80만이었다"며 "전한길 씨로 인해 일부가 당에 입당한 것이 사실일 수 있지만, 10만 당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과장된 숫자"라고 설명했다.

전한길 씨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당헌 당규로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없다"고 밝혔다. "6월 초에 입당했기 때문에 3개월 이상 당비를 내야 하는데, 이번 전당대회는 8월 22일에 있고 7월 30일, 31일 등록을 한다"며 출마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당권 경쟁.

김문수 전 대선 후보의 당권 도전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이미 예상했던 바"라며 "앞으로는 안철수, 조경태 후보, 장동혁 의원 등과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불출마 기류가 강했는데 최근 출마 쪽으로 무게가 더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의 중도 확장성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은 중도 확장이 문제가 아니라 당이 어지럽고 분란이 일어나니 지지자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여론 조사상 지지율이 19%로 20%도 깨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당을 빨리 추스리고 중심을 잡음으로써 전통적인 지지층부터 먼저 당을 지지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중도 확장하는 데는 김문수 후보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평가.

홍 전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1기 내각에 대해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부적합하고 능력이 없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김민석 총리부터 후보자 시절에 예산 규모도 몰랐고 국가 부채 비율도 몰랐으며, 이진숙 후보자는 나이스도 모르고 초중고 법정 수업 일수 190일조차도 몰랐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역 의원만 9명이고, 그 외에도 지방시대위원장, 국세청장 등 장관급 인사에 전·현직 의원들과 정치인들이 너무 많아 정치적 중립성이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해충돌형 인사들이 너무 많다"며 정동영 후보자와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례를 들었다.

홍 전 의원은 "강선우 후보자의 비데 갑질, 쓰레기 분리 갑질과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 표절 등 도덕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 MB의 강경 정책 때문이었다고 했고,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전작권을 5년 환수한다고 했다가 대통령실에서 부정하는 등 대북관과 안보관에 문제가 있고 혼란스럽다"고 우려했다.

낙마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다섯 사람을 문제로 해서 5적으로 규정했다"며 "특히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진숙 후보자는 낙마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강선우 후보자는 이재명 대표 단식 때 이부자리를 덮어줬기 때문에 그 '이부자리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