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고령화 사회의 두 얼굴- 이상규(산청거창함양 본부장)

이상규 2025. 7. 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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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장수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해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사례가 많다.

장수는 분명 인류가 이룬 큰 성취이지만 '행복한 장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지혜와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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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주변에서도 90세를 넘겨 장수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과학과 의료기술의 발전, 생활환경의 개선 덕분에 100세 시대가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장수가 꼭 좋은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젊은 때는 생각 못했던 건강의 문제가 종종 불거지기 때문이다.

▼장수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노인들이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가족과 사회에 큰 자산이다. 손주를 돌보며 부모 세대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조부모,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로 활약하는 노년층은 세대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장수사회가 되면서 은퇴 후에도 자신의 취미나 사회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와 활력을 찾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해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장수가 모두에게 축복은 아니다. 건강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노년은 오히려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노인, 노후 준비가 부족해 기초생활수급에 의존하는 독거노인 등은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에 시달리기 쉽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노인 자살률 역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장수의 그늘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비용의 증가, 세대 간 갈등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진다.

▼현명하게 늙는 방법은 뭘까. 개인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평생교육과 자기 계발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 노후 준비의 중요성 인식이 필요하다.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세대 간 소통 강화, 노인 돌봄 및 사회활동 지원, 고립 방지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다. 국가는 기초연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 노인 일자리 창출, 의료·복지 서비스의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 장수는 분명 인류가 이룬 큰 성취이지만 ‘행복한 장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지혜와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규(산청거창함양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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