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만 해도 '아마추어'였는데…이탈리아, 유로 4강행 기적→"28년 만에 결승 꿈꾼다"

박대현 기자 2025. 7. 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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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유럽 축구계 전통의 강호로 꼽히지만 유독 여자축구 성장세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과 같은 라이벌국과 견줘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다.

이전까진 세전 연봉이 최대 3만 유로(약 4851만 원)를 넘지 못했고 연금과 은퇴 기금, 출산 휴가 혜택 역시 요원했다.

1997년 결승행 이후 28년 만에 여자 유로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상위 국가와도 충분히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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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탈리아는 유럽 축구계 전통의 강호로 꼽히지만 유독 여자축구 성장세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과 같은 라이벌국과 견줘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다.

2022년 4월에야 프로화가 이뤄질 만큼 '거북이걸음'을 이어왔다. 이전까진 세전 연봉이 최대 3만 유로(약 4851만 원)를 넘지 못했고 연금과 은퇴 기금, 출산 휴가 혜택 역시 요원했다.

이탈리아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자 조금씩 기지개를 켰다.

2010년대 후반부터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밀란 등 소위 '빅클럽'이 여자 축구단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고 이후 국제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했다.

2025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5)에서도 호조세를 이어 갔다.

지난 16일 스위스 랑시의 스타드 드 제네브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대회 8강전에서 베테랑 주장 크리스티아나 지렐리(35, 유벤투스 위민)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웃었다.

1997년 결승행 이후 28년 만에 여자 유로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상위 국가와도 충분히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움켜쥐었다.

지렐리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유럽 4위 안에 드는 건 정말 큰 기쁨이다. 이 행복을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다"면서 "이탈리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얼마나 중요한질 알고 있다.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호성적이) 정말 중요했는데 4강 진출을 이뤄 너무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제 '더 높은 곳'을 꿈꾼다. 이탈리아는 22일 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와 대회 결승행을 다툰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독일-스페인전 승자와 마지막 90분 승부에 돌입할 수 있다.

▲ 'UEFA Women's EURO 2025'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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