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취임 3년 인터뷰] 김동근 의정부시장

최재훈 2025. 7. 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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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규제에 늘 하위권… 변화 발걸음 멈추지 않겠다”

기업 유치·양질 일자리 최우선 과제
데이터센터·LH·바이오간솔루션 성과
건축 고도 제한 완화 투자여건 혁신

장기 답보 캠프 잭슨 재추진 기반 마련
경자구역 ‘기회’ 비즈니스 허브 계획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도시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게 남은 1년 전력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5.7.21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기업도시’로 전환을 시정의 이정표로 정하고 베드타운을 넘어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길을 묵묵히 걷고 있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민선 8기 종반에 이른 시점에 그간의 행보를 돌아보며 남은 임기도 초지일관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시장은 “의정부는 경기북부의 수부도시이자 행정중심도시이지만 수도권 중첩규제에 발목이 잡혀 재정자립도나 GRDP(지역내총생산) 같은 지표에서 늘 하위권에 머물렀다”며 “이를 바꾸지 않으면 의정부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내건 ‘기업도시 전환’은 이전부터 꿈틀대던 재정위기가 도화선이 됐고 민선 8기 들어서며 본격화됐다. 김 시장은 “기업도시 전환은 선언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먼저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며 “기업유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기업유치팀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눈에 보이는 성과가 따랐다.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농협 복합문화시설, 시지바이오 유치 등 이전까지 의정부에서 보기 어려웠던 일들이 하나씩 실현되기 시작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점검을 위해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 시장은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의정부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규제를 풀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를 끊임없이 설득했고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개발제한구역 조정지침’ 개정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김 시장은 “이 조치를 통해 미군 반환 공여지와 주변 20만㎡ 미만 부지까지 해제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었고 덕분에 오랫동안 멈췄던 캠프 잭슨 개발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문-화재보호조례’ 개정을 언급하며 “용현산업단지는 전체 면적의 84%가 보호구역에 묶여 건축물 높이에 제약이 컸는데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32m였던 제한을 58.47m까지 끌어올리면서 투자여건을 혁신했다”고 덧붙였다.

김동근(왼쪽 두 번째) 의정부시장이 지난 6월 캠프 레드클라우드 관통도로를 시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 시장은 그간의 성과를 발판으로 도시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는 민선 8기 남은 1년간 전력해야 할 과제이며 미군 반환 공여지와 경제자유구역이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시의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 선정과 관련, “경제자유구역은 쉽게 말해 기업활동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며 운을 뗀 뒤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제외를 통해 과밀억제권역이란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조세감면, 행정절차 간소화, 재정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돼 외국인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란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상 부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 카일은 의정부 시민에게도 의미가 큰 공간이고 역사적인 장소”라며 “이곳을 디자인, 미디어콘텐츠, 인공지능 산업이 어우러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의정부시가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구태를 벗고 차츰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갖춰가고 있는 변화다. 김 시장은 “의정부는 경기북부 최초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후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나 ‘의정부 하루여행’과 같은 문화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변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 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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