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층 공무원 이탈 막을 대책 필요하다

중부일보 2025. 7. 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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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임용고시 경쟁률이 수년 째 떨어지다가 올해 반등하는 추세다. 불안정한 취업난 속에 안정된 미래를 보장하는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임용된 지 불과 몇 년 사이에 퇴직하거나 더 나은 처우를 찾아 이직 행렬에 나선다는 점이다. 20·30대 공무원, 중견 관리자 공무원, 고위 공무원 등 각기 다른 이유로 공직에서 퇴직·이직하는 분위기다. 이런 현상은 낮은 직급뿐만 아니라 5급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장 큰 원인은 같은 경력의 대기업 등에 비해 급여가 적고 업무 강도가 세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의 이직 흐름은 젊은층 공무원들은 워라밸을 추구하고, 고참 공무원들은 처우를 추구하는 양상으로 나뉘고 있다. 실제로 사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를 고민하는 공무원도 많은 현실이다. 이른바 탈 공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저연차 공무원들의 이탈 현상이 더 높아지고 있다. 저연차 공무원들의 대부분이 현장에서 민원인을 상대하면서 이로 인한 갑질 행각에 고통을 겪고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일의 반복에 대한 성취감이 없어 무력감을 느끼는 청년 공무원들도 많은 실정이다.

공직에 대한 매력이 반감하면서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하락했다. 공무원 직업에 대한 인기 순위조사에서도 대기업, 공기업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10년 전에 공직이 직업 인기 1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전문성이 있는 우수 인재가 공무원 직을 기피하게 되면 공직사회 전체의 발전이나 문화가 퇴보할 가능성이 있다. 청년층을 끌어들일 성과 위주의 보상과 경직된 조직문화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젊은층의 공무원 인기 하락은 워라밸의 불균형과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특히 지역 행사나 재난·사고 발생 시 갑작스런 초과 근무가 늘어나는 점도 원인이다. 인사혁신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고 취미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지장을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로서는 너무나 반갑지 않은 직업의 특성이다. 게다가 사기업에 비해 급여가 적은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저연차 공무원의 보수에 대해 지속적 인상을 약속한 만큼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청년 공무원의 공직 이탈을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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