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 회전교차로 조형물 ‘수의계약’ 추진 논란

김의상 기자 2025. 7. 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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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회전교차로에 설치될 예정인 조형물을 두고, 특정 지역작가와의 수의계약을 전제로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안보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충주시 교통정책과와 도로과에 수안보면 회전교차로 2개소(물탕공원 앞, KTX 수안보온천역 인근) 조형물 설치 계획안을 통보하면서, 지역작가 참여를 전제로 한 수의계약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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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면, 특정 작가 참여 전제 수의계약 방식 제안
市, 특혜 시비 우려 대표 상징물 ‘수달’ 조형물 검토
수안보면이 충주시 도로과와 교통정책과에 전달한 회전교차로(물탕공원 앞, 수안보온천역 인근) 화단 및 조형물 조성 계획안 문서. 지역작가 연계 수의계약 추진 방안이 포함돼 있다.사진=독자제공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회전교차로에 설치될 예정인 조형물을 두고, 특정 지역작가와의 수의계약을 전제로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안보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충주시 교통정책과와 도로과에 수안보면 회전교차로 2개소(물탕공원 앞, KTX 수안보온천역 인근) 조형물 설치 계획안을 통보하면서, 지역작가 참여를 전제로 한 수의계약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류주연 수안보면장은 21일 "지난달 열린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간담회에서 회전교차로에 의미 있는 조형물 설치를 바라는 주민들의 건의가 있었다"며 "이후 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 등으로부터 비슷한 요청이 이어져 지역작가를 직접 만나 재질, 소재, 금액 등을 확인하고 시에 수의계약 가능 여부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탕공원 앞 회전교차로를 담당하는 교통정책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안보면 측에서 특정 작가와 수의계약을 통해 조형물을 설치하자는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작가가 제시하는 금액에 대한 기준이 없고, 예산 대비 효율성과 형평성 문제로 인해 내부적으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작가에게 수천만 원을 지급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으며, 특혜 시비 우려도 있다"며 "현재는 충주시 대표 상징물인 '수달' 조형물 등 규격화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안보온천역 인근 회전교차로와 관련해 도로과 관계자는 "이미 정상마루 부근에 온천을 형상화한 금속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며, 이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확정된 사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안보면에서 최근 수안보역 회전교차로에 지역작가 조형물 설치와 꽃 식재 등을 건의했지만, 이는 예산 잔액과 정산 여부를 따져봐야 할 문제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충주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수의계약 방식의 타당성과 형평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며, 지역 예술인 육성과 특혜 시비 사이의 균형 있는 행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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