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번호' 잡아떼고 역정 내고…'구구한 변명들' 돌이켜보니
[앵커]
JTBC 보도 이후 02-800-7070이 윤석열 전 대통령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당시 대통령실과 해당 통화 기록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시치미를 뗐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아예 딴소리를 했는데 대통령 전화였다는 걸 숨기기 위해 나왔던 그간의 발언들, 이어서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출석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통화 번호와 시간을 특정해서 물었을 때도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정청래/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024년 7월 19일) :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800-7070'으로 전화하신 분이 윤석열 대통령 맞죠?]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2024년 7월 19일) :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정진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미 번호가 공개됐는데도 북한이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답을 거부했습니다.
[곽상언/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7월 1일) : 02-800-7070은 기밀 사항입니까, 기밀 사항이 아닙니까?]
[정진석/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2024년 7월 1일) : 지금 이 회의, 실시간으로 북에서도 아마 시청하고 있을 겁니다.]
이 전 장관 통화 11분 전,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일하면서 02-800-7070 전화를 받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오히려 역정을 냈습니다.
[정청래/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024년 7월 19일) : 02-800-7070으로 본인이 통화했다고 하는데 그 누구랑 통화했는지 밝힐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밝힐 수 없으면 없다고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밝힐 수 있습니까?]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2024년 7월 19일) : 저는 이 편파적인 진행에 대해서 제대로 문제 제기해야 되겠습니다.]
'VIP 격노'의 단초가 되는 보고를 한 걸로 지목된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 사건 회수 시기 유재은 당시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이시원 당시 공직기강 비서관도 모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예 딴소리를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5월 9일) : {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대통령님께서 국방부 수사 결과에 대해서 질책을 했다는 의혹도 좀 있습니다.} 순직한 그 사고 소식을 듣고 저도 국방 장관에게 이렇게 좀 질책을 했습니다.]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격노했냐는 질문에 채 상병 순직 소식을 듣고 장관을 질책했다는 윤 전 대통령의 '동문서답' 답변에서 이 모든 '모르쇠'가 시작됐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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