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여름 흥행킹 조정석, 극비훈련 대성공…극캉스 손색없을 가족 코믹극 [봤어영]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여름 관객을 극캉스로 안내할 흥행킹 조정석 성공적 극비훈련. ‘엑시트’, ‘파일럿’을 잇는 전매특허 코미디에 짙은 부성애로 조정석표 스크린 대표작을 새롭게 썼다. 美친 원작 싱크로율에 생명력을 더한 맛있는 앙상블, 코미디·스릴러·가족극을 넘나드는 장르 종합선물세트다. 애용이의 귀여운 열연,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댄스는 덤이다. 여름 성수기 전 세대를 사로잡을 가족 오락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이다.

영화 ‘좀비딸’은 원작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될 당시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팬덤이 탄탄한 원작을 영상화한 영화들은 개봉 전부터 캐스팅, 고증 논란에 자주 휩싸이는 편이다. ‘좀비딸’은 달랐다. 티저 예고편과 스틸 공개 단계에서부터 조정석, 이정은, 최유리, 윤경호, 조여정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스팅, 원작 웹툰 캐릭터를 그대로 삼킨 듯 싱크로율 높은 변신 과정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원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스코트이자 신스틸러인 고양이 ‘애용이’까지 컴퓨터그래픽(CG)이 아닌 웹툰과 닮은 실제 고양이를 캐스팅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작의 매력인 웃음 포인트, 캐릭터들의 주요 특징을 최대한 살리되 스크린 영화만이 줄 수 있는 입체적 감정선과 감동을 잊지 않은 연출과 열연이 이 영화의 미덕이다.
여느 화목한 집 아빠와 딸처럼 투닥대는 정환과 수아의 평범한 일상은 GAR 바이러스가 서울에 창궐하자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한다.
이 영화의 전체적 장르는 코믹 드라마이나 바이러스로 인간이 좀비로 변한 서울의 공간과 상황은 여느 좀비 스릴러를 보듯 아찔하고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달리는 속도를 조금만 늦춰도 좀비에게 잡아먹힐 듯한 긴박한 배경. 무시무시한 좀비 창궐에 손에 땀을 쥐며 마음을 졸이다가도, 어이없게 뒤통수를 날리는 말도 안되는 우스꽝스러운 변수와 대사들에 저항 없이 폭소가 터진다. 거리의 좀비떼를 뚫고 무사히 할머니 밤순(이정은 분)이 있는 은봉리로 탈출하기 위해 아빠 정환의 생각해낸 묘안이 ‘좀비 흉내 댄스’인 점, 좀비화로 짐승처럼 변해 당장이라도 할머니와 아빠를 물려 으르렁대는 딸 수아가 댄스경연 준비대회를 위해 매일 듣고 연습했던 보아의 곡 ‘넘버 원’에 유일하게 반응하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만화라서 용납됐던 원작 속 어처구니 없는 장면들이 스크린에 옮겨져도 몰입에 방해되지 않는 건 상황에 진심으로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 진지한 몰입을 돕는 충실한 연출 덕이다.



손녀와 아들 정환을 가만두고 지켜볼 수만은 없는 할머니 밤순, 처음엔 수아의 존재를 위협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수아도 마음으로 받아들여 어느새 가족이 된 동배, 나름의 트라우마로 무작정 좀비를 말살해야 할 존재라 생각했던 첫사랑 연화(조여정 분)의 변화까지.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탄생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열연과 끈끈한 앙상블이 이 영화를 흡인력있게 클라이맥스까지 이끈다. ‘애용이’로 분한 고양이 배우 금동이의 능청스러운 자태, 귀여운 존재감도 든든한 한몫이 돼 거를 요소가 없다.
보아의 ‘넘버 원’, 투애니원(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새천년 건강 체조’ 등 추억의 가요, 체조 안무도 관전 포인트다. 조정석, 윤경호, 최유리, 이정은 등 훈련을 명목으로 아낌없이 끼를 발산한 캐릭터들의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댄스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코미디 장르 연출은 처음이지만, 코미디의 기존 공식에만 얽매이지 않고 상황 상황에 집중한 장면 연출로 영화에 자연스럽게 다채로운 장르를 불어넣은 필감성 감독의 도전 역시 성공적이다.
여름 휴가철, 모처럼 전 세대가 보편적으로 즐기며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감동 오락 영화가 극장에 탄생해 반갑다.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는 30일 개봉. 필감성 감독 연출. 러닝타임 113분.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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