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수 누가 뛰나]⑭장세일 재선 도전, 민주당 경선·다당 구도 주목
이동권·장기소·양재휘 출마 의사
장현·정원식·이석하 행보 지속
원전·에너지 등 현안 격돌 예고

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영광군수 선거 구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현 군수는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현재 장 군수는 취임 후 '함께 만드는 영광, 같이 누리는 영광'을 군정 기조로 내세워 ▲국비·공모 1천137억 원 확보 ▲에너지 기본소득 시범도시 선정 ▲1인당 100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 ▲대학생 등록금 지원 조례 제정 ▲어르신 버스 무료화 등 가시적 성과를 내세우며 강한 추진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재선에 나선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장 군수와 함께 3~4명의 후보가 경선 참여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3선 전남도의원을 지낸 이동권 전 의원이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두 번 탈락한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군민 모두가 평등한 영광군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의회 5선인 장기소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중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군수 선거까지 아직 약 1년가량 남아 있는 만큼 출마 여부는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민주당 양재휘 영광기본소득위원장도 군민 기본소득 1천만 원 시대와 신재생에너지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지난해 재선거에 출마했던 장 현 교수가 지역에서 조용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차기 선거까지 10개월 이상 남아 있는 만큼 출마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원식 조국혁신당 영광지역위원장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 현안에 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지향하는 사회권 선진국 실현에 부합하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지역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지역 현안과 직면한 여러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복 전 영광군 수협조합장도 여러 상황으로 관망 중에 있기에 조국혁신당 경선 결과와 전남도의원 및 군의원 공천 진행 사항이 함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 된다.
진보당의 이석하 영광지역위원장은 작년 재선거 후 꾸준히 마을 현장을 중심으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지난해 변화의 바람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군수 재선거에서 60% 가까운 군민들께서 변화를 선택해 주셨다"며 "이 뜻을 가슴에 새기고, 마을 현장에서부터 주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그 노력을 내년 지방 선거에서 반드시 실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보수진영 내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선거는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문제 ▲해상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에너지산업 고도화 및 기본소득 실현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대책 ▲RE100 산단 조성 중심지 편입 여부 ▲실질적 인구 증가·지방소멸 대응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이 핵심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한빛원전 1ㆍ2호기 수명연장 및 한빛원전 고준위 핵폐기물 건식 임시저장 시설 문제는 지역·계층 간 상당한 의견이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각 당의 중앙당 기조와 후보자의 개별 대응전략, 지지층과의 괴리 여부가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각 당의 입장 정리와 메시지 설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0월 16일 치러진 영광군수 재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41.08%의 득표율로 진보당 이석하 후보(30.72%)를 10.36%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와 같은 양상이 내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간 공천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광/김관용·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