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빠졌는데 與 전대 이례적 높은 투표율… 정청래·박찬대 누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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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다.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함께할 첫 여당 대표에 대한 기대감과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말 발표된 충청·영남권 당대표 선거 권리당원 투표율은 각각 51.46%, 65.5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치러진 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자 경선 당시 충청(55.18%), 영남(68.33%)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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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안 끝나 정부 도와야" 인식
"투표율 높으면 鄭이 유리" 평가 속
朴, '조직력 우세' 호남·수도권 공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다.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함께할 첫 여당 대표에 대한 기대감과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투표율을 놓고 권리당원 표심에서 앞서가는 정청래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박찬대 의원은 조직력을 강점으로 승부처인 호남·수도권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투표율, 왜 높을까
지난 주말 발표된 충청·영남권 당대표 선거 권리당원 투표율은 각각 51.46%, 65.5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치러진 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자 경선 당시 충청(55.18%), 영남(68.33%)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당대표를 뽑는 전대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대선 경선에 비해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정호 선관위원장은 "전국적인 호우 피해로 인해 투표 참여가 저조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투표율이 높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미 정권교체까지 이뤄진 마당에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정치 참여 열기가 식지 않은 것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첫 번째 이유론 "내란 종식 완수"가 거론된다. 김 선관위원장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계속해서 저항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권리당원이 많다"고 분석했다. '정치 효능감'을 꼽는 이들도 있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까지 만들어낸 정치 효능감을 느낀 당원들이 이번엔 당대표까지 내 손으로 만들겠다며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5년 전 도입된 온라인 투표가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박 의원 측에서도 "놀랍다" "예상 밖이다" 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해석을 놓고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그간 투표에 열성적이지 않았던 친문재인계 세력까지 결집한 것 같다"고 분석했고,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정 의원에 대한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격이 계속되자 오히려 결집하는 표가 형성된 것"이라고 맞섰다.

그래서 누가 더 유리?
변수는 높은 투표율의 향배다. 높은 투표율이 인지도에서 강점을 보이는 정 의원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경쟁자인 박 의원 측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투표율이 올라가면 조직력에서 강점을 가진 박 의원의 표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지역구 권리당원이 1만 명이면, 구의원들과 작업할 수 있는 이른바 '오더표'는 2,000표 정도"라며 "투표율이 50%가 넘어가면 3,000표는 의원의 통제범위를 벗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전체 표심의 92%1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추격자인 박 의원이 주목하는 곳은 호남·수도권이다. 지난 주말 순회경선은 전체 표심의 8%에 불과한 만큼, 대의원(15%)을 잡으면 상쇄가 가능하고 다음달 2일 호남·수도권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판단이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전북·전남은 박빙이지만 광주와 경기권은 꽉 잡고 있다"며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좋겠지만 남은 기간 인지도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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