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앉아서 돈 벌게 해드릴게요”…노후자금 노리는 ‘코인 사기’ [이슈픽]
빨간색 그래프가 상승선을 그립니다.
지난 14일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인데요.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장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코인 사기'가 기승입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코인에 투자를 하셨는데, 그 돈을 몽땅 다 잃게 생겼다, 그 말씀이신거죠?"]
곗돈을 모아 코인에 투자한 두 중년 여성, 투자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에, 코인의 '코'자도 모르고 투자했다가, 돈을 몽땅 날리게 생겼습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요즘은 이런 거 안 하면 바보 천치다? 젊은 사람들은 요즘 다 이렇게 돈 번다?' 자꾸 이렇게 꼬드기니까."]
드라마 속 얘기로 그치면 좋겠지만, 현실은 더 냉혹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모르잖아요. 저 기술 정말 저렇다면 정말 대박인데 너무 저희는 믿은 거예요. (돈을 잃고) 카드 빚도 못 내고."]
지난 4월, 한 코인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60대 여성.
[업체 관계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오고, 3%의 수익을 가지고 오고. 이 사람은 USDT(테더)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해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만 원씩 계속 받아 가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돈이 절로 벌린단 말에 혹해 돈을 맡겼지만, '어르신'들을 노린 조직적 사기였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약 1,400 명.
그중 90% 가까이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는데, 이중 90대 피해자도 있었죠.
[이승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KBS 뉴스/지난 4월 : "(노년층은)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속아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디지털 금융에 생소하고, 퇴직금 등 목돈을 지닌 경우가 많단 점에서, 장노년층은 특히 이런 유형 범죄에 취약합니다.
게다가 피해 내용을 신고할 때 전자지갑 입출금내역, 거래 아이디 등을 일일이 엑셀 파일로 정리해야 해서, 피해 구제 또한 쉽지 않은데요.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해 9월 : "국민연금 받는 것보다 돈 더 많이 나올 거라고 사람들한테 (홍보했습니다)."]
투자설명회 등 큰돈을 투자할 기회가 생겼을 땐 꼭 가족과 상의하고, '고수익 보장'이란 말은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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