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급한데”…호우 이은 폭염에 경기도 수해현장 ‘이중고’ [현장, 그곳&]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물난리로 전기까지 끊긴 마당에 폭염까지 찾아와 복구는 고사하고 식료품 먼저 옮기는 상황입니다."
'극한호우'가 온 지역을 휩쓴 가평군 조종면 마일1리에서 21일 만난 50대 주민 김모씨는 전기, 도로가 모두 끊긴 지금 복구보다 중요한 게 식음료 확보라며 허탈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산, 공무원 동원 땡볕 아래 ‘옹벽 사고 현장’ 통제 구슬땀
안산은 침수 반지하주택 주민, 폭염 속 배수작업... 생계도 막막

“물난리로 전기까지 끊긴 마당에 폭염까지 찾아와 복구는 고사하고 식료품 먼저 옮기는 상황입니다.”
‘극한호우’가 온 지역을 휩쓴 가평군 조종면 마일1리에서 21일 만난 50대 주민 김모씨는 전기, 도로가 모두 끊긴 지금 복구보다 중요한 게 식음료 확보라며 허탈해했다.
이날 오후 기준 가평 지역에서는 사망 3명, 실종 4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일대 상가, 도로, 주거지 등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며 수백명이 고립된 상태다. 현장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인명피해 현황은 달라질 수 있다.
가평군은 이날 공무원 530명, 의용소방대 730여명을 동원했고, 소방 역시 가용 인력 전원을 투입하는 등 복구 총력전에 나섰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마일1리도 곳곳에 파손된 차량과 주택 잔해, 나무와 진흙이 뒤엉켜 있었다. 하지만 복구는 한참 더딘 모습이었다.
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워낙에 광범위하고 고립, 실종자가 많아 수색·구조 작업도 병행 중”이라며 “또 장기간 폭염이 예보돼 투입 인원 교대가 필요하고 주민에게 물과 식료품을 공급하는 게 우선이라 그만큼 복구 속도가 느려질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비슷한 시각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오산시 가장교차로 일대. 이곳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복구 작업이 연기, 작업자들은 작열하는 햇빛 속에서 벽돌, 흙더미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었다.
주변 인도에 설치된 시 사고수습대책본부 현장통제소에는 파견 공무원들이 선풍기 하나에만 의존한 채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기동대 20여명을 투입, 현장 통제에 나선 경찰에게는 우산, 냉풍기 등이 지급됐고 ‘30분 이내 교대’를 실시하는 등 폭염 인력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이 수습될 때까지 24시간, 2명 이상 교대 근무 계획을 세웠지만 현장에 전기 설비가 없어 발전기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투입 인부와 공무원에게 차가운 음료나 가림막을 제공하고 교대 근무를 적극 독려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침수 피해를 겪은 안산시 와동 반지하주택 주민들도 폭염을 견디며 입구에 들어찬 빗물을 쓸어내고 수건으로 세간살이 물기를 닦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60대 주민 박모씨는 “물이 들어차고 곧바로 폭염이 찾아온 탓에 찜통속에서 20~30개씩 수건을 짜내며 물을 퍼내고 닦는 중”이라며 “도배업을 하고 있어 집에 벽지와 장판을 쌓아뒀는데 다 젖고 곰팡이가 생겨 생계도 막막한 상태”라고 눈믈을 보였다.
한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가평군을 방문해 수해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 복구 및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종합
신상운 기자 ssw11256@kyeonggi.com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박소민 기자 so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시흥 시화공단 내 SPC 공장 화재…3명 병원 이송 [영상]
- 안산 실종 20대 여성, 18시간 만에 맨홀서 극적 구조
- "고양이 따라갔다가" 폐가서 30대 남성 백골 시신 발견
- 평택역 에스컬레이터서 ‘취객 비틀’…앞서가던 50대 여성과 함께 추락
- “반도체 산단 못 보낸다”...한파에도 시민 300명 ‘촛불 들고 삭발까지’ [현장, 그곳&]
- [새얼굴] 최종열 수원시 도시개발국장
- 이준석 "장동혁, 황교안처럼 잠재적 경쟁자 다 빼고 통합할 것"
- 성남시, 1·29주택공급에 “고도제한·분당재건축 물량확대 필요”
- 李 대통령 "돈이 마귀라더니…다주택자, 청년들의 피눈물 안보이나" [영상]
- 전한길 162일만에 귀국…지지자들로 공항 '아수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