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잡아라"...편의점·마트,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앵커]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 시작을 맞아 유통가는 너도나도 소비자 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다양한 할인 행사로 소비자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쿠폰 사용 가능 매장 조건이 복잡한 편이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장을 붙인 편의점.
직영점을 제외한 대부분 편의점에서 소비쿠폰 사용은 가능합니다.
편의점 업체는 쿠폰 실행에 맞춰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1+1 등 3천여 종 상품 할인에 나선 이마트24를 비롯해 편의점들은 최대 50% 할인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김민주 / 편의점 근무자 : 첫날이다 보니까 많지는 않으셨는데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편의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니까 많이 오실 것 같아요.]
민생 회복 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대형마트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 입점한 식당과 빵집, 안경점 등에서는 쿠폰을 쓸 수 있는 만큼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다른 상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요즘같이 무더위가 심한 날은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이렇게 민물 장어를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복숭아, 자두, 애호박, 찹쌀 등 15개 품목을 최대 20% 할인하고 이마트도 역시 배추, 무 등 8개의 제철 농산물을 주차별로 최대 36% 할인합니다.
[정현숙 / 서울시 서초동 : 이것저것 지금 구경하고 저렴한 거 사려고요.]
하지만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편의점은 쿠폰을 사용할 수 없고, 마트 내 입점 매장도 규모나 계약 조건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혼란도 우려됩니다.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주는 공식 마크가 존재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업체마다 제각각 안내를 하고 있어 고시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 배너 같은 걸 준비해서 가능한 데는 이게 카운터나 아니면 매장 앞에 붙여놓는 이런 걸 좀 했으면 좋겠어요.]
내수 침체로 힘들었던 소상공인과 유통업계가 소비쿠폰으로 찾아온 기회를 온전히 살리기 위해서는 할인행사와 함께 알아보기 쉬운 정보 제공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심관흠
디자인: 신소정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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