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방치된 영흥 에코랜드 부지, ‘미래에너지파크’로 탈바꿈

전예준 2025. 7.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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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개 참여기관과 업무협약
내달 사전타당성조사 공동 추진
해상풍력·수소 중심 산단 조성
인천에코랜드 조감도. 인천시 제공

지난 2021년 인천시가 617억 원을 들여 매입했지만 여태 방치 중인 옹진군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2024년 12월 18일자 1면 보도)가 미래에너지파크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옹진군,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및 국내 주요 에너지기업 등 총 11개 기관과 '영흥미래에너지 파크 조성 사전조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영흥도에 미래 에너지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사전타당성조사를 함께 추진하기 했다.

미래에너지 파크는 해상풍력, 수소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이다. 시는 이곳에 영흥화력 무탄소발전 전환에 따른 청정수소 생산시설 및 수입항만, 해상풍력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미래 에너지 연구개발(R&D) 시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상 부지는 에코랜드 89만㎡와 영흥화력발전소 무탄소전환 시 용도가 폐기되는 석탄회매립지 141만㎡, 매립으로 조성될 공유수면 145만㎡ 등 총 375만㎡에 달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이번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과 함께 총 6억 원을 투입해 에코랜드 부지 등을 포함한 미래에너지파크 사전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은 내년 1월께 마무리될 예정으로, 사전타당성 분석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번 협약을 맺은 업체들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사업 방안을 구체화한다.

다만, 총사업비로 수입항만 조성 3조 4천억 원, 무탄소발전 4조 6천억 원, 14조 원 이상 투자유치 등 최소 22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사업성 확보와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이 최우선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영흥도의 경우 현재 영흥화력발전소가 있는 만큼, 수도권 전력공급망이 이미 갖춰져 있어 타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 산단을 조성하는 것보다 이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성이 있다고 나오면 에코랜드 부지 뿐만 아니라 영흥 지역 전반을 미래에너지 첨단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연계 방안, 주민수용성 및 교통 인프라 확보 방안 등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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