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유현준 될 수 있어”…전현무가 찬양한 ‘이유있는 건축’[MK현장]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5. 7.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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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건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형준 PD, 박선영, 홍진경, 전현무, 유현준 교수. 사진| MBC
파일럿 방송으로 호평받았던 ‘이유 있는 건축’이 1년 만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교양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현준 교수,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과 소형준 PD가 참석했다.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 등 장르를 넘나드는 건축 토크쇼다. 지난해 8월 4부작 파일럿으로 방영돼 큰 사랑을 받은 데 힘입어 정규편성됐다.

소형준 PD는 “개인적인 질투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을 구독하고 있는데 저는 모르는 시선을 유 교수님은 잘 표현하고 저랑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더 풍성하게 느끼고 알고 있을거라는 질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축에 대해 어떻게 시청자들에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건축이란 프리즘을 통해 인문학적인 이야길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했다.

유현준 교수는 “우리나라 예능 중 건축이란 말이 들어가는게 처음인 것 같다. 건축에 대한 국내 의식이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라고 정규 편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건축물은 일상 속에 배경으로 존재해서 사람들이 잊고 산다. 그런데 건축이라는 게 얼마나 사람의 생각과 사회에 영향 미치는지 알면 좋겠다. 또 개개인 취향도 알면 좋겠다. 정답이 있는게 아니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스펙트럼이 나온다. 서로 다른 점을 공유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사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유튜브 채널 ‘셜록 현준’을 통해 건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유 있는 건축’과 차별점은 뭘까. 유 교수는 “유튜브는 혼자 하는 원맨쇼, 독백 같은 프로그램이라면, 여기는 고정 출연자들과 함께 4인조 밴드의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다. 예상 못한 부분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부분이 흥미롭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파일럿 MC였던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도 다 함께 돌아온다. 전현무는 “연예대상보다 정규편성이 더 반갑다. 진짜다”라며 “요즘은 프로그램이 살아남기 쉽지 않다. 독보적 프로그램으로 찾아오게 됐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파일럿을 하고, 제작진에 말은 안했지만 될 줄 알았다. 요즘 콘텐츠가 많아서 뭘 하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제 주변에서 ‘이유 있는 건축’ 너무 재미있는데 왜 안하냐는 말을 꽤 들었다.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락이 왔을 때 열일 제치고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또 “내년이 2026년 세계 건축 수도로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다음 시즌을 한다면 거기서 오프닝 해야하지 않나”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홍진경은 “출연료를 받으면서배울 수 있다. 학원 다녀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이 아닌데 양질의 정보를 들으면서 공부하며 방송하는 게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어할까?’ 라는 걱정도 있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지 않나. 하지만 이심전심이더라. 무의미하게 흘러가는걸 넋놓고 보는 재미가 아니라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양질의 정보, 거기서 느껴지는 양질의 재미가 있단 걸 느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선영은 “우리 프로그램은 너무 좋은 이야기를 담는다. 어려운 건축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를 한다는 걸 배웠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즐겁게 따라올 수 있다는 확신있어서 긴 호흡으로 만나자는 욕심 있었다”고 정규 편성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유 있는 건축’에 이유가 사연이라고 생각한다”며 건축물을 둘러싼 이야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에둘러 드러내기도 했다.

‘이유 있는 건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형준 PD, 박선영, 홍진경, 전현무, 유현준 교수. 사진| MBC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의 이유를 찾아 차별화된 ‘건축 여행’을 선보인다. 건축을 통해 공간과 도시를 이해하는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간 여행자’가 된 출연진이 매회 다른 테마로 건축 여행을 떠나 국내 건축물은 물론 홍콩, 유럽 등 해외 건축물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한국서) 건축은 부동산과 동급으로 생각된다. 소유 강박이 있는데, 소유한 공간 아니라도 도시 안엔 즐길 게 많다. 감상할 눈과 마음이 있으면 보물찾기처럼 곳곳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대신 가서 발굴해드리려 한다. 또 여러분도 일상 속 공간에서 발굴해 가면 내가 소유하지 않아도 (건축과 공간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부자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또 “어릴 적 자란 곳, 학창시절 살던 곳 등 곳곳에 그런 포인트들이 있다. 마음 속 공간 별자리라 생각한다. 자기만의 별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내가 특별히 돈 많이 벌어서 소유하지 않아도 즐길 곳 많단 걸 알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1시간만 투자하면 여러분도 유현준이 될 수 있다. 대학 강의를 할 거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 식견이 생기니까. 건축에 대해 아는 채 할 수 있다”면서 “‘이유 있는 건축’과 ‘선을 넘는 클래스’을 하면서 배운 것을 ‘나 혼자 산다’ 같은데서 말하면 거기선 제가 유현준이자 설민석이다. 다들 절 박사로 안다. 이렇게 수집해서 써먹을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유있는 건축’은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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