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사태 때 밀려나온 할머니, 손자가 700m 업고 뛰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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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당시 토사에 밀려 나온 할머니를 손자가 업고 수백m를 뛰어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산청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침 쏟아지는 폭우에 산청읍 병정마을에 산사태가 났다.
비탈길에 위치한 현씨의 집은 아래부터 차고에 이은 이층집 구조였는데 할머니가 산사태 때문에 1층에서 밑에 있는 차고까지 굴러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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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산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당시 토사에 밀려 나온 할머니를 손자가 업고 수백m를 뛰어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산청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침 쏟아지는 폭우에 산청읍 병정마을에 산사태가 났다.
당시 집 2층에 있던 현대환(28) 씨는 주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집 밖에 있던 중 굉음과 흙, 자갈 등이 떠밀려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집을 덮친 토사 속에 현씨도 하반신이 빠졌지만, 겨우 빠져나와 정신을 차려보니 1층에 있던 90대 할머니가 집 아래 차고 근처 바위 위로 밀려 떨어져 있었다.
비탈길에 위치한 현씨의 집은 아래부터 차고에 이은 이층집 구조였는데 할머니가 산사태 때문에 1층에서 밑에 있는 차고까지 굴러떨어진 것이다.
급한 마음에 현씨는 119에 신고를 했으나 길이 끊겨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인근 마을회관 평상으로 할머니를 부축한 뒤 주변을 살펴보니 119구급차 한 대가 약 700m 떨어진 마을 입구에 있었다.
이를 본 현씨는 할머니를 업고 마을 입구까지 달렸다.
할머니는 찰과상 등을 입어 다쳤으나 현씨의 빠른 대응 덕분에 무사히 진주 한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았다.
군 관계자는 "현씨 사례처럼 재해 속에서 인명을 구한 사례를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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