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어"…조정석의 새로운 인생작 '좀비딸'(종합)
이정은·조여정·윤경호·최유리, 웹툰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 자랑
30일 개봉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필감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데뷔작 '인질'(2021)에 이어 티빙 '운수 오진 날'로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먼저 필감성 감독은 "드디어 이날이 오고야 말았다. 가장 떨리는 날인데 영화를 본 배우들의 표정을 보니까 후련하기도 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연재된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억 회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웹툰은 좀비를 소재로 한 공포물이 아닌, 좀비가 된 딸을 포기하지 않는 아빠의 부성애와 가족애 그리고 현대사회에 만연한 외로움과 혐오를 조명하면서 신선한 스토리로 두터운 팬덤층을 형성했다.
이를 영화로 재탄생시킨 필감성 감독은 "원작 단행본이 7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후반부에는 집중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인물들을 간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이야기가 틀어졌다기보다는 캐릭터 방향성에 의해 정리된 것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웹툰과 차별화된 부분을 언급했다.

'엑시트'(2019)와 '파일럿'(2024)으로 각각 942만 명과 471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여름 극장가와 좋은 합을 보여줬던 조정석이 '좀비딸'로 또 한 번 여름을 달굴 예정이다. 그는 좀비가 되어버린 딸을 세상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마침 제가 아빠가 돼서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앞으로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인 만큼 캐릭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던 조정석이다. 그는 "글에 유쾌하고 재밌는 요소들이 있어서 즐겁게 읽었는데 촬영하면서 너무 동화된 나머지 제 감정이 자꾸 넘쳐흘렀다"며 "그런 부분을 조절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가장 와닿기도 하고 되게 힘들기도 했다. 양날의 검이었다"고 회상했다.

극 중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를 소화한 이정은은 "랩을 즐기시는 칠곡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는데 어머니들이 랩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한을 푼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시골에서 그냥 음주가무를 즐기는 노년이 아니라 마음속에 저마다의 아픔이 있지만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는 어머니들의 모습이라 생각해서 열정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외계+인' 시리즈에서 김태리의 아역을 연기했던 최유리는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 수아 역을 맡아 다채로운 얼굴을 꺼낸다. 여기에 조여정은 어촌 마을의 선생님으로 부임한 정환의 첫사랑 연화를, 윤경호는 정환의 오랜 친구 동배를 연기하며 작품에 활력을 제대로 불어넣는다.
최유리는 "평소 존경하고 팬이었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소중한 기회로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마냥 기뻤고 인상 깊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조정석은 "최근에 영화 홍보를 위해 여러 콘텐츠를 찍으면서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듣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정환과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더라. 그래서 제가 이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인물의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최유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좀비가 된다면 그를 보호하면서 사람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고, 이정은은 "좀비가 됐지만 기억하는 지점이 있다면 정환이와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고, 윤경호는 "요트를 구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안전하게 포박하고 식량을 잔뜩 실은 다음에 바다 위를 다닐 것 같다"고 답했다.
이렇게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임한 필감성 감독은 "짜릿한 좀비와 흐뭇한 웃음 그리고 뭉클한 감동이 있는 무해한 가족 코미디 영화"라고, 이정은은 "더운 여름에 가족들과 함께 즐겨달라"고, 조정석은 "최유리의 명연기를 봐달라"고, 윤경호는 "정말 행복하게 찍었는데 그게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끝으로 윤경호는 "좀비딸이 출동했습니다. 비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딸랑딸랑"이라고 '좀비딸' 삼행시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홍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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