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2026학년도 ‘전공자율’로 입학하려면

부산일보 2025. 7.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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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욱 부산사대부고 교사

대부분 대학이 지난 5월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입시 일정이 시작됐다. 2025학년도부터 본격 도입된 전공자율선택제는 2026학년도에도 큰 틀을 유지하며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전공자율선택제는 입학 시 전공을 정하지 않고 1학년 동안 다양한 분야를 탐색한 뒤, 2학년 진급 시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학생이 보다 신중하게 진로를 결정할 수 있어 교육 선택의 자율성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제도의 입학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자유전공학부처럼 계열 구분 없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 둘째는 계열 또는 단과대학 내에서만 선택이 가능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유형2다. 다만 유형1이라 해도 보건·의약·사범계열 등 일부 전공은 선택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유형2 또한 정원 제한 등으로 전공 선택에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전공자율선택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수능 위주 등 다양한 전형으로 진행되며, 동일 대학 내 모집 단위와 평가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유형1에 지원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 관심 분야가 모호한 학생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주도성이 드러난 학생이 유리하다.

부산 지역에서는 경성대, 국립부경대, 동의대, 부산대가 유형1과 유형2 모두 선발하며, 고신대, 동서대, 동아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는 유형1만 운영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유형2만 선발하고, 동명대, 부산교대, 신라대는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하지 않았다.

특히 부산대는 자유전공학부(유형1)를 신설해 179명을 선발하고, 첨단융합학부 등 유형2 모집 단위도 새롭게 운영한다. 경성대도 자율전공학부(유형1)를 신설해 40명을 선발하는 등 지역 대학들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2025학년도 대입 결과를 보면, 유형2는 전반적으로 기존 학과보다 지원 가능 성적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전공 선택의 불확실성, 낮은 소속감, 비교적 많은 모집인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자율선택제 확대는 기존 학과 정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부 학과는 선발 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 수험생은 전공별 모집 인원 변동과 학제 개편 여부를 면밀히 살펴본 뒤, 신중하게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