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첫 하락…박근혜·문재인·윤석열은?
文, 경제 문제로 하락세 전환
임기 초부터 ‘사생활 논란’된 尹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한 달이 조금 지난 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역대 대통령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주목된다.
2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포인트, 응답률 5.2%)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응답은 62.2%를 기록해 전주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는 개각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분위기와는 결이 다른 결과로, 취임 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지지율 하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긍정평가는 여전히 6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 심화, 기록적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정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51.6%라는 과반 득표율로 당선된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40% 중반에서 50% 중반대 국정수행 긍정 평가를 유지(한국갤럽 기준)했다. 하지만 2013년 3월 4주차, 김학의 법무차관 사퇴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퇴 등 인사 난맥이 이어지며 지지율이 41%로 떨어졌다. 이후 세월호 참사(2014년 4월), 연말정산 논란(2014년 12월), 메르스 대응 실패 등이 이어지며 점차 하락세를 탔고,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20%대까지 추락했다. 탄핵 직전에는 최종 5%의 지지율만을 남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2017년 대선에서 41.1%를 득표했지만, 한국갤럽 기준 취임 직후 지지율은 84%에 달했다. 한 달이 지난 2017년 6월 2주차부터 70%대 후반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2018년부터는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부각되며 지지율은 50%대와 40%대를 오갔다. 2019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서 물러나고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후 ‘조국사태’가 벌어지자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0% 후반대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LH 사태 등으로 32%까지 하락했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 초기 대응으로 다시 70%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 또한 취임 말기에는 부동산 논란, 최저임금 상승, ‘소득주도성장’ 등 민생 문제로 30%대를 유지하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20대 대선에서 48.6%를 득표하며 당선됐고, 취임 직후에는 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6월 3주차 조사에서 40%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시작됐다. 극장·빵집 방문 등 행보에 대한 비판,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적 활동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 7월 들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성상납 의혹으로 인한 당 내홍, 경찰국 신설 논란,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문자 노출 사건 등이 이어지며 지지율은 30%, 이후 20%대까지 하락했다. 당 내홍을 수습하지도 않고 오히려 논란을 키우던 가운데, ‘양평고속도로’와 김씨의 사적 행보, 주가조작 논란 등이 수면 위에 드러나자 2024년 10월에는 19%를 기록했고, 임기 말에는 11%까지 내려갔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첫 하락은 대통령직 수행 40여일 만의 일이지만,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늦은 시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지명 철회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경제지표와 민생 체감의 온도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초반 하락세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국정 운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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