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 지키기'에…英, 고객정보 요구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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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 업체 애플에 고객 보안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청한 영국 정부가 한발 물러섰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 두 명의 말을 인용해 영국 내무부가 애플에 요구한 고객 데이터 접근 권한 명령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관계자는 "미국은 영국 정부가 그들의 빅테크 기업에 관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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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보 접근권한 요청 재검토
아이폰 제조 업체 애플에 고객 보안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청한 영국 정부가 한발 물러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 정부와의 외교 마찰로까지 이어지자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 두 명의 말을 인용해 영국 내무부가 애플에 요구한 고객 데이터 접근 권한 명령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관계자는 “미국은 영국 정부가 그들의 빅테크 기업에 관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 1월 영국 내무부가 애플에 클라우드 시스템 암호화를 풀 수 있도록 백도어(비밀접근통로)를 구축하라고 지시하며 시작됐다. 심각한 테러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한 경우 법 집행 기관 수사에 고객 정보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는 애플도 자체적으로 고객 정보가 담긴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다. 애플은 영국 정부 명령에 반발해 2월부터 영국 클라우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급 암호화 기능 제공을 중단했다. 이어 4월에는 영국 조사권한재판소(IPT)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정부도 자국 빅테크 기업 지키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의 명령을 “중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유하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영국 내에서도 미국과의 갈등이 양국 기술 협정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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