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27년 만에 인구 10만 명 회복…도시재생 성과 빛나다

전재용 기자 2025. 7. 21. 17: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광석거리·근대문화골목 등 관광지 활성화와 재개발로 인구 유입 증가
청년층 유입률 30% 돌파…교육·생활 인프라 확충이 향후 과제로 부상
대구 중구청과 중구의회가 인구 10만 명 달성을 기념해 현수막 게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가 27년 만에 인구 10만 명 역사를 다시 썼다.

21일 중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중구 총인구 수는 10만5명을 기록했다. 1998년 인구수가 9만9311명으로 줄어든 지 27년 만에 다시 10만 명대로 진입했다.

앞서 중구는 주거환경 노후화와 아파트 등 신축 주택 공급 부족으로 쇠퇴를 거듭했다. 도심 외곽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유출됐고, 학군과 생활 인프라 부족 등에 따른 열악한 환경에 인구 수는 급감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인구수가 7만4791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 중심지라는 명성이 빛바래진 시간이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도시재생사업과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김광석거리와 청라언덕, 이상화 생가 등을 연결하는 근대문화골목이 조성된 데 이어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인구수는 점차 회복됐다. 지난 2022년에는 8만1000명, 2023년에는 8만9064명, 지난해에는 9만7711명으로 해마다 8000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됐다. 해당 기간 중구는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 순유입률 1위를 기록했고, 특히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유입이 30% 이상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류규하 중구청장과 김동현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구청 공무원들은 중구로 전입신고를 마친 10만 번째 전입자에게 전입 명패와 기념품,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인구 회복에 대한 기쁨을 공유했다. 10만 번째 주민은 동인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부부와 자녀 3인 가족이다.

중구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구수가 10만24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주민이 중구 생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도심 기능 쇠퇴로 인구를 상실했던 만큼, 주요 기능 회복과 교육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이 향후 과제로 거론된다.

류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인구 회복은 행정의 힘만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활력을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정주 여건을 조성해 '10만이 살고 싶은 도시 중구'로 도약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