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위닝시리즈’ 두산, 후반기 반등할까…“키는 김재환·양석환”

유새슬 기자 2025. 7.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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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이 3연속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는 것으로 후반기를 열었다. 후반기 5할 승률을 목표로 달리는 두산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버텨주고 베테랑 타자들이 경기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사령탑은 진단했다.

두산은 후반기 첫 상대 SSG와 지난 19·20일 원정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서 3연승, 3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앞서 두산은 휴식기 직전인 이달 초 KT·롯데와의 3연전에서 각각 2승1패씩을 쌓으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날씨 문제로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지만 승리 경험으로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이 리그 9위 두산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전반기 기대보다 부진했던 선발 콜 어빈과 곽빈이 일단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방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어빈은 19일 SSG전에 등판해 3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1승을 챙겼다. 20일 등판한 곽빈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후반기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만 조금 버텨주면 좋겠다”며 “불펜은 뎁스가 조금 더 생겨 팀이 단단해졌다. 최원준으로 불펜 전력이 보강됐고 최지강·고효준도 합류해 자원이 다양해졌다. 전반기 막판에 보여준 끈끈함이 후반기에도 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버텨주기만 한다면 불펜의 과부하를 막으면서 효율적으로 투수진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조 대행은 특히 불펜으로 돌린 최원준을 “전천후”라고 표현하며 “필승조를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도 맡길 수 있고, 마무리 김택연이 휴식하게 된다면 최원준을 뒤로 빼는 생각도 하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다양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두산 김재환이 19일 SSG전에서 솔로 홈런을 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또 하나의 킥은 베테랑 김재환과 양석환이다. 조 대행은 “젊은 선수들보다도 김재환·양석환이 성적 반등의 키라고 본다. 형들이 필요한 순간에 한 번씩만 임팩트를 줘도 젊은 선수들이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아주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야수들 사이 선의의 경쟁 구도는 만들어졌고 팀을 하나로 묶어 경기 분위기를 만드는 데는 선배들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재환은 김재호의 은퇴식이 열린 지난 6일 KT전에서 팀이 4-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 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SSG전에선 첫 타석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뽑아내는 등 거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양석환은 지난달 3일 2군으로 내려갔다가 갈비뼈 부상을 입고 지난 9일에야 1군에 복귀해 4경기 1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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