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지역구 민원 안 통하자 '하라면 하라는 거지'…예산까지 깎았다" 전 여가부 장관의 폭로
최종혁 기자 2025. 7. 21. 16:45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강 후보자가 초선 의원 시절 여가부 장관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 후보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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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1년 10월)
저희 지역구에 있는 대형 의료기관인 이대서울병원에 해바라기센터 설치하기 위해서 몇 차례 간담회 하면서 소통한 적이 있었습니다.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책임만 증가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를 나타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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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당시 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 센터' 설치를 두고 '갑질'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여가부 장관인 정영애 전 장관은 최근 주변 지인들에게 "장관이었을 때 있었던 일"이라며 글을 공유했습니다.
"장관에게도 지역구 민원 해결 못 했다고 관련 없는 예산을 삭감하는 등 갑질하는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며 강 의원의 갑질 의혹을 전했는데요.
당시 정 전 장관은 강선우 의원이 지역구에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요청해 산부인과 의사 확보가 어려워 이대서울병원의 이대 총장과 의논했고, 총장이 '산부인과 레지던트 t.o.가 한 명이라 병원 운영이 우선이니 다음 기회에 꼭 협조하겠다'고 해 이를 강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강 의원이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며 화를 내고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 일부를 삭감해 결국 강선우 의원실에 가 사과하고 한소리 듣고 나서야 예산을 살렸던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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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2021년 10월)
해바라기센터 숫자가 감소하기보다는 변경은 있지만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1년 10월)
장관님, 장관님! (예) 숫자가 유지되고 있다고요?
정영애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2021년 10월)
36개소, 40개소, 39개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1년 10월)
그게 유지가 되고 있는 겁니까?
정영애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2021년 10월)
같은… 1개 차이로 4년 동안 유지되고 있습니다, 1개소 차이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1년 10월)
1개 차이로 유지가 되는 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까?
정영애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2021년 10월)
아니, 그러니까 숫자가 감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1년 10월)
특정 권역에 해바라기센터가 없는데 준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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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장관은 "민주정부 4기의 성공을 간절히 희망하는 저의 진의를 잘 살펴주시면 좋겠다"며 해당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최근 이 글이 공개된 데 대해서는 "강 후보자 인사청문 중에 썼던 건데 전달이 잘 안 됐다"며 "어제 거의 인사가 확정된 듯해 친구들 단톡방에 전에 썼던 글을 공유했는데 그게 밖으로 나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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