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빼돌려 운동기구 구매·부하에 갑질" 육군 사단장 비위 연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종화 육군 제72사단장(준장)이 가구 구입 명목으로 배정된 예산을 필라테스 기구 구입에 사적으로 유용하고 비서실 소속 부하 군인들에게 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단장이 2024년 12월 31일 사단장 부임 이래 비서실과 공관에서 근무하는 부하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접수했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군 "21일부로 분리 파견해 조사 중…현장 조사 후 엄정한 조치 취할 것"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종화 육군 제72사단장(준장)이 가구 구입 명목으로 배정된 예산을 필라테스 기구 구입에 사적으로 유용하고 비서실 소속 부하 군인들에게 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단장이 2024년 12월 31일 사단장 부임 이래 비서실과 공관에서 근무하는 부하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접수했다"라고 말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 사단장은 올해 4월 중순 자신을 수행하던 부하 직원에게 군장이 가득 차서 닫지 못할 정도로 두릅을 따게 시키는 등 공식 업무 외의 일을 시켰다.
또 이와 비슷한 시기 이 사단장은 예하 직할 대장들과 '프리스비' 경기를 하는 자리에서 부상을 입은 참가자에게 "빨리 오라"라며 허벅지 뒤쪽을 걷어차는 등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공관 소파 구입을 위해 받은 예산 중 일부를 필라테스 가구 구입에 썼다는 증언도 나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 사단장은 소파 구매 명목으로 받은 180만 원 중 100만 원만 소파 구매에 썼으며, 나머지 80만원은 필라테스 기구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는 피해자들이 국방부 익명 신고시스템을 통해 내부 신고를 하려 했지만 증거 자료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됐다고도 주장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국방부는 "익명 신고의 경우 신고자를 특정할 수 없어 부패방지권익위법상 규정돼 있는 신고자 성실 의무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증거자료를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이들의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패방지권익위법에선 신고자가 자신의 신고 내용이 허위인 것을 사전에 알았거나 그렇게 보일 개연성이 있을 때만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국방부는 해당 법규를 익명 신고 자체를 반려하는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지적이다.
군인권센터는 "비서실 근무자들은 본연의 임무와 관계없는 사단장의 허드렛일에 동원됐으며, 신고자들은 '이러려고 군인의 길을 걸었나'라는 회의감이 든다고 한다"라며 "피해자들이 고립되는 동안 사단장은 제보자들을 겨냥해 전체 부사관 180여 명 중 103명에 대한 보직 재판단을 지시하는 등 동료 간 '갈라치기'를 예고했다"라고 비판했다.
육군은 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사단장을 분리 파견 조치했다"라며 "현재 육군 본부 감찰실에서 현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마취 끝났다고 수술 중 나간 의사들…두 딸 "40대 엄마 3개월째 의식불명"
- "주식 추천해 준 남친, 이별하자 '수익금 30%' 정산해 달라고" 시끌
- "노래 좋아하잖아"…'지적장애 아내' 유흥업소서 3년간 성매매시킨 남편
- '건강이상설' 최불암, MBC 다큐서 야윈 모습으로 등장…채시라 눈물
- 가습기에 락스 넣은 간호사 "뇌출혈 아버지, 폐렴"…병원 "실수일 뿐" 회피
- "월 500만원 버는데 게임에 5만원도 못 쓰나요?" 외벌이 남편 하소연
- "떡볶이에 푹 익은 바퀴벌레"…삼첩분식 위생 논란에 환불, 바로 사과
- "생명 살린 초코파이"…산속 조난 대학생 허기 달래며 37시간 만에 구조
- 김원훈 "순박한 신동엽 선배 축의금 겨우 1억 냈더라…10억은 생각했다"
- "이 대머리 아저씬 뭐야"…명품관 직원 'SK 하이닉스' 조끼 보자 눈빛 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