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배, 前 토트넘 GK, 입장 번복 “SON 매각 반대!”→“최대한 비싸게 팔자”···레딩전 후 잔류 지지 여론 바뀌고 있다

용환주 기자 2025. 7.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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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합류 후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이적설이 다시 불타기 시작했으며, 과거 손흥민 잔류를 지지했던 전 토트넘 골키퍼 또한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3부 리그(리그원)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지만,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투입과 함께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측면에 자리한 손흥민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여러 차례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뜻대로 되진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 평점 6.2점을 남겼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6.5점을 부여했다. 두 매체는 토트넘 선수단에 각각 평균 6.7, 6.9점을 남겼다. 손흥민은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점만 봐도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 이하였다는 건 알 수 있다. 더 세부적으로 보면 45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정확도 9/14(64%), 크로스 정확도 0/1(0%), 드리블 성공 0/3(0%), 지상 볼 경합 성공 2/5(40%) 등 기록했다. 슈팅, 패스, 드리블 모두 아쉬움만 가득했다.

토트넘 관련 뛰어난 공신력을 자랑하는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보고 “가끔 정말 녹슨 것처럼 보였다. 그가 시도한 슈팅 중 하나는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라고 말하며 평점 5점을 남겼다. 이는 루카스 베리발과 함께 토트넘 선수 중 최하위권 점수대였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의 아쉬운 활약에 그를 매각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던 언론과 전문가의 입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 로빈슨이다. 그는 과거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할 적 있는 손흥민의 소속팀 선배다.

폴 로빈슨은 앞서 손흥민의 이적설이 큰 관심을 받던 당시 매각 반대를 외쳤다.

그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짓이다. 토트넘 주장이 가져오는 가치, 평판, 서포터들과 관계, 구단 가치 등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과 손흥민은 12개월 계약 기간이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구단을 잘 아는 선수로 스쿼드를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은 해당 조건을 충족한다“고 했다.

손흥민을 처분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 비판하던 그가 이번 친선경기 후 조심스럽게 입장을 바꿨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손흥민. 토트넘홋스퍼뉴스



폴 로빈슨은 ‘풋볼 인사이더’의 자체 팟캐스트인 ‘인사이드 토크’를 통해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그래서 선수단 규모가 커야한다”며 “만약 손흥민이 지금 시점에 떠나야 할 시기라 생각해서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하면, 토트넘은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이익을 남기는 방향으로 매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과 구단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의 미래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많은 팬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언급하고 있다. 사우디 리그는 토트넘에 손흥민을 가장 비싸게 사줄 수 있는 ‘콘손’이다.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사우디 리그 소속 팀은 사우디 국부펀드 힘 덕분에 돈을 쓰는 데 망설임이 없다. 또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그들의 지도자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를 위해 리그 규모만 키우면 된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같은 대륙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손흥민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다. 사우디 리그 입장에서 수익과 이미지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선수다. 그래서 사우디가 큰 금액을 지급할 수 있고 토트넘은 쉽게 놓칠 수 없는 거래 대상이다.

과연 손흥민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1일 마감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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