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곡동 침수, 또 인재로 드러나…"수문 미개방·제진기 미작동"
유영규 기자 2025. 7. 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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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노곡동 일대가 침수됐다.
지난 17일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 사고가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곡동 일대에 침수가 진행될 당시 금호강 연결 지점의 수문이 닫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를 지나는 금호강변에 위치한 노곡동은 15년 전인 2010년 7월에도 2차례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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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119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노곡동 일대가 침수됐다.
지난 17일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 사고가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곡동 일대에 침수가 진행될 당시 금호강 연결 지점의 수문이 닫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배수로 제진기 가동이 중지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는 노곡동 침수 사고 피해 경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당시 금호강 수위는 배수펌프가 작동할 정도로 높지 않아 수문이 열린 상태에서 자연 배수가 이뤄졌어야 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수문 2개 중 1개가 닫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닫혀 있던 1개 수문에 연결된 배수펌프는 지난 4월 고장 나 현재 수리 과정에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당시 열려 있었어야 할 수문이 닫혀 있었다는 점에서 1개 펌프 고장은 이번 침수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또 배수펌프에 유입되는 쓰레기 등 부유물질을 골라내는 기기인 배수로 제진기는 부유물 때문에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침수 발생 후 2시간 만에 펌프 가동 없이도 물이 빠졌다는 점 등에서 제진기 가동 중지로 역류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시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 민간 전문가 5명과 시 관계자 등 모두 14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당시 수문 미개방 및 제진기 가동 중지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배수시설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시설 운영상 결함이 있는지를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는 전문 손해사정사를 투입하는 등 이번 침수 사고 피해 현황과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노곡동 침수 사고로 사업장 20곳, 주택 4채, 자동차 40대, 이륜차 1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대구를 지나는 금호강변에 위치한 노곡동은 15년 전인 2010년 7월에도 2차례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해 7월 16∼17일 대구 노곡동에 112㎜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62채와 차량 118대가 침수됐습니다.
당시 침수사태는 배수시설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면서 대구시 재해 대응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조사위원회의 원인조사가 끝나는 대로 종합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피해 주민들에게는 차량 렌트,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단기 지원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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