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배경 된 광부파업 진압, 41년 만에 진상조사

2025. 7. 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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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정부가 1984년 보수당 마거릿 대처 정권에서 발생한 '광부 파업 강경 진압'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광부 파업은 1984년 3월 탄광을 관리하던 공기업이 수익성이 없는 20개 탄광을 폐쇄해 2만여 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본격화했습니다.

당시 영국 광부 18만 7천명 중 4분의 3이 넘는 수가 파업에 참여했으나, 결국 탄광 폐쇄를 막지는 못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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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영국 노동당 정부가 1984년 보수당 마거릿 대처 정권에서 발생한 '광부 파업 강경 진압'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오그리브 전투(Battle of Orgreave)'로 불리는 이 사건은 영국 역사상 가장 격렬한 노사분규 충돌 중 하나입니다.

2000년 개봉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시대적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광부 파업은 1984년 3월 탄광을 관리하던 공기업이 수익성이 없는 20개 탄광을 폐쇄해 2만여 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본격화했습니다.

당시 영국 광부 18만 7천명 중 4분의 3이 넘는 수가 파업에 참여했으나, 결국 탄광 폐쇄를 막지는 못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1984년 6월 18일 사우스요크셔주 로더햄 근방의 오그리브 마을 소재 코크스 공장에서 5천 명가량의 노동자와 비슷한 수의 경찰관들이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20여 명이 다쳤고, 노동자 95명이 폭동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들의 형사재판은 나중에 수사당국이 내세운 현장 경찰관 진술이 조작됐다는 이유 등으로 공소 취소로 종결됐습니다.

그동안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잔혹하고 폭력적인 수법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로이터는 당시 TV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에 기마 경찰관들이 돌격하는 모습과 한 광부의 머리를 곤봉으로 계속 내려치는 모습 등이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은 "40년이 넘도록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다"며 당시 폭력 사태와 진압, 광부들에 대한 사법처리 추진 등의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리엘리어트 #파업 #강경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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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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