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 구속 이후 조사일정 협의 등 요청한 적 없어"

송승현 2025. 7. 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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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 절차에서 검사가 가져야 할 객관의무를 자각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한 공익의 대표자가 돼야 할 것임에도 전직 대통령의 소환과 신병 확보에만 몰두했다"며 "사전에 서면조사와 제3의 장소에서 방문 조사, 조사 일정 협의 등 여러 제안을 했지만, 특검의 대답은 오로지 특검이 정한 일시, 장소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고압적인 태도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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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본인 원하면 사복 입고 출정도 가능"
尹측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 주장에 선 그어
김용대 사령관 영장심사엔 김형수 특검보 참여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주장과 달리 구속 이후 특검팀을 향해 조사 협조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가 지난 2일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발표한 입장 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부득이 말씀드린다”며 “윤 전 대통령 및 변호인 측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 특검에 서면조사, 제3의 장소 방문조사, 조사일정 협의 등을 직접 요청한 사실이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 절차에서 검사가 가져야 할 객관의무를 자각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한 공익의 대표자가 돼야 할 것임에도 전직 대통령의 소환과 신병 확보에만 몰두했다”며 “사전에 서면조사와 제3의 장소에서 방문 조사, 조사 일정 협의 등 여러 제안을 했지만, 특검의 대답은 오로지 특검이 정한 일시, 장소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고압적인 태도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특검보는 “본인이 원하면 사복을 입고 출정할 수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 전까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형사) 재판에 모두 사복을 입고 참석한 것은 이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82조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 재판, 국정감사 또는 법률로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특검의 정당한 조사에 거부하며 이를 ‘수의 입은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피의사실을 공표한 건 변호인의 유출”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이날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했다. 영장실질심사에는 김형수 특검보와 오상연 부부장검사 외 검사 5명이 참여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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