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조 "호스피스병동 폐쇄 등 돈벌이 중심 경영 중단하라"

안정섭 기자 2025. 7. 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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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이하 울산대병원 노조)와 울산여성연대, 울산건강연대는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은 돈벌이 중심의 경영을 중단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울산대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호스피스 병동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보건복지부에 울산·경남권역 호스피스센터 반납을 신청했다"며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호스피스 병동을 폐쇄하는 건 말기암 환자의 존엄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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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울산대학교 노조와와 울산여성연대, 울산건강연대 관계자들이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에 돈벌이 중심의 경영을 중단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이하 울산대병원 노조)와 울산여성연대, 울산건강연대는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은 돈벌이 중심의 경영을 중단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울산대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호스피스 병동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보건복지부에 울산·경남권역 호스피스센터 반납을 신청했다"며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호스피스 병동을 폐쇄하는 건 말기암 환자의 존엄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울산대병원 경영진은 호스피스 병동 폐쇄에 이어 직장어린이집 폐원을 시도하고 있다"며 "여성 노동자들이 많고 24시간 운영되는 병원의 특성상 울산대병원 어린이집은 일반 어린이집에 비해 이른 등원과 늦은 하원, 보육교사 전원 직고용 등 직영체계를 유지 중이나 한해 약 13억원의 적자가 난다는 이유로 폐원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023년부터는 의사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약 2800만원씩 차등 지급하는 의사 성과급제를 시행 중"이라며 "이는 과잉 진료와 처방 등으로 의료비를 상승시키고 진료시간 감소 등 의료서비스 질은 하락시키며 모든 부담은 환자에게 전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병원은 별다른 논의 없이 야간 근무시간을 일방적으로 1시간 단축하려 하고 있다"며 "야간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의 과중한 업무를 분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나 병원은 단순히 야간 고정연장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인력 투입 없이 무책임하게 근무시간을 줄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울산대병원은 지난 5년간 16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막대한 흑자에도 수익성 극대화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호스피스 병동 등 공공 의료사업을 축소하고 인건비 절약을 위해 근무형태를 변경하며 어린이집 폐원까지 시도하는 건 병원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결정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뉴시스] 울산대학교병원 전경. (사진=울산대학교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울산대병원은 입장문을 내고 "호스피스 병동 운영 재검토는 수익성과는 무관한 공공성을 중심으로 한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최근 권역 호스피스센터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데 따른 제도적 제약과 인력 운영의 구조적인 한계 등이 누적되면서 심층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장어린이집 이용자는 전체 직원 약 500명 중 10% 수준인 52명으로 원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보육 지원수당 지급 등의 복지체계 개선방안을 신중히 논의 중"이라며 "병원 전체의 업무 흐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야간 근무시간 조정 등을 사전 검토하고 있으며 결정 과정에서 구성원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책임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병원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소통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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