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 때문에”…아들 총기 살해한 아버지 “유튜브서 제작법 배웠다”

김광태 2025. 7.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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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서 60대 남성은 왜 사제 산탄총을 쏴 자신의 아들을 숨지게 했을까.

21일 연수경찰서는 A(63)씨를 상대로 사제 총기와 폭발물을 제작한 경위와 아들을 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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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가족을 숨지게 한 피의자의 주거지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특공대가 피의자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거지에서 신나와 타이머 등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인천 송도에서 60대 남성은 왜 사제 산탄총을 쏴 자신의 아들을 숨지게 했을까.

21일 연수경찰서는 A(63)씨를 상대로 사제 총기와 폭발물을 제작한 경위와 아들을 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서 의혹이 없도록 범행 동기부터 과정을 충분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아들을 살해한 이유와 관련해 가정불화를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탄환과 관련해서는 “예전에 다른 개인으로부터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이후 도주한 A씨를 추적해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서울에서 붙잡은 뒤 인천으로 압송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파이프 형태로 된 사제 총기를 이용해 쇠구슬 여러 개가 들어있는 ‘산탄’ 2발을 연달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아들 B씨가 잔치를 열었고 B씨와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신고자인 B씨의 부인은 “시아버지가 남편을 쐈다”며 “시아버지가 생일잔치 중에 잠깐 나가서 총을 만들어 왔다”고 했다. 사건 당일은 A씨의 생일로, B씨 부부와 아이 2명 등이 집에서 축하를 하려던 상황이었다.

A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폭발물 15개가 점화장치에 연결된 채 발견됐으며, 이날 낮 12시에 폭발하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차량 조수석과 트렁크에서도 범행에 사용한 사제 총기 2정 이외에 추가로 총신 11정과 탄환들을 발견했고, 집에서도 금속 재질의 파이프 5∼6개가 나왔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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