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는 "갚아라"...현대운용, 英 부동산 펀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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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퍼스트부동산투자신탁30호를 운용 중인 현대자산운용이 선순위 대주단인 메트라이프 측과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전액 상환' 기로에 놓였습니다. 다음 달까지 신규 대출 실행 여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글로벌 보험사 아에곤이 임차한 현대유퍼스트부동산투자신탁30호의 기존 담보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현대운용은 지난 2020년 7월 5년 만기로 현지 대출기관인 메트라이프로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8천660만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현대운용은 5년 만기 시점인 지난 17일 메트라이프 측과의 대출연장에 실패하고 7천662만5천파운드(약 1429억원)를 갚아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당장 현대운용은 기존 대주인 메트라이프와 만기를 6주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연 7.5% 이자율에 연장 수수료 등 기타 비용으로 4만1천파운드를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운용은 메트라이프 대신 신규 대주와의 대출 조건에 합의하고 현재 실사·대출약정서 작성 등 신규 대출 실행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대주와의 리파이낸싱 조건은 5년 만기로 연 10.25%에 추진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해당 펀드의 리파이낸싱이 실패할 경우 메트라이프 측의 기한이익상실(EOD) 선언 우려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손실도 점쳐집니다. 지난해 매각중개인·현지 운용사를 통해 책정된 영국 아에곤 본사 빌딩의 가치는 7천만~8천500만파운드로 예상됩니다.
현대운용 측이 지난 2020년 아에곤 본사 빌딩을 1억3천325만파운드에 매입한 만큼 부동산 가치가 37~48% 떨어진 상황입니다. 사측은 예상매각가에 팔 경우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춰 펀드가격 역시 42.6% 급락했습니다.
이외에도 현대운용은 지난달 16일 환헤지 계약에 만기일이 다가왔지만 파운드-원 환율이 계약 당시보다 급등하면서 정산금 127억원을 지급할 의무가 발생했습니다. 정산금 지급 시점을 리파이낸싱 대출 만기로 연장하는 지급합의서를 체결한 만큼 리파이낸싱에 따라 지급 시점을 미룰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대운용 측은 다음 달 28일까지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대출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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