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옹호' 논란 강준욱 비서관, '보수 논객' 정규재가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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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한 전력으로 논란이 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원로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정 전 주필은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강 비서관을 이 대통령에게 추천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정 전 주필은 강 비서관의 계엄 옹호 논란에 대해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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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한 전력으로 논란이 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원로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정 전 주필은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강 비서관을 이 대통령에게 추천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정 전 주필은 "강 비서관은 굉장히 성실한 분이기 때문에 (나 말고도) 아마 여러 사람이 추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강 비서관은 보수계 인사의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전 주필은 지난 11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함께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다만 정 전 주필은 해당 오찬에선 강 비서관을 추천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강 비서관은 올해 3월 펴낸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불법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옹호했다. 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감싸기도 했다.
다만 강 비서관의 지금 생각은 달라졌다는 게 정 전 주필과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정 전 주필은 계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도 찬성했다. 정 전 주필은 강 비서관의 계엄 옹호 논란에 대해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강 비서관이) 과거에 다른 생각을 했고, 혹여 그런 부분이 그 당시에 논란이 됐을지언정 현재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사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비서관은 논란 관련 입장을 묻는 본보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강제징용 안 믿어" 뉴라이트 성향 글도
강 비서관은 이와 별도로 과거 페이스북에서 '뉴라이트' 성향을 보였다. 그는 2018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서 "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믿으며 강제징용이란 것을 믿지 않는다"며 "위안부도 마찬가지지만 길거리에서 아무나 무작정 잡아간 것으로 여기기에는 일본인들의 태도가 너무도 존경스러운 수준이다"라고 썼다.
강 비서관은 20대 대선 중이던 2022년엔 페이스북에 "나이 들어 헛것이 보인다는 이야기는 있어도 보일 게 안 보이는 건 이죄명 지옥 보내기에 대한 마음속 열망이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신경망에 오류를 만든 건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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