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 할퀸 경기북부 곳곳 피해…이재민 92명·주택 100여채 침수(종합)

김도윤 2025. 7. 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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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에 지난 20일 하루 최대 209㎜의 기습 폭우가 쏟아져 이재민 92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가평·포천지역은 시간당 76∼104㎜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다.

21일 각 시·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경기북부에서는 주택 100채 이상 침수됐으며 이 가운데 가평 45가구 66명, 포천 9가구 14명, 의정부 9가구 12명 등 총 63가구 92명이 마을회관, 모텔, 친척 집 등으로 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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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물폭탄에 농경지 80㏊·시설물 128곳 손실…"피해 더 늘어날 듯"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김도윤 기자 = 경기북부에 지난 20일 하루 최대 209㎜의 기습 폭우가 쏟아져 이재민 92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가평·포천지역은 시간당 76∼104㎜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다.

21일 각 시·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경기북부에서는 주택 100채 이상 침수됐으며 이 가운데 가평 45가구 66명, 포천 9가구 14명, 의정부 9가구 12명 등 총 63가구 92명이 마을회관, 모텔, 친척 집 등으로 몸을 피했다.

도로와 교량 유실 등 시설물 피해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포천 44건, 가평 42건, 의정부 31건, 고양 5건, 남양주 4건, 포천 2건 등으로 파악됐다.

수해로 파손된 차량 (가평=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 2025.7.21 andphotodo@yna.co.kr

가평은 하천이 범람한 조종면을 비롯해 상면과 북면 등의 피해가 컸다.

범람한 하천물이 진흙과 함께 집안으로 유입되거나 토사가 밀려 들어왔으며 농경지 80㏊도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다.

가평군은 주택과 농경지 침수 건수를 아직 조사 중이다.

조종면 양식장 2곳은 전기가 끊기면서 산소 공급이 안 되고 흙탕물이 유입돼 송어 8만5천마리가 폐사했다.

또 상면 항사리 목장 젖소 31마리가 유실되고 1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산 농산 9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포천지역 시설물 피해는 도로 침수와 파손이 36건이며 토사 사면 유실 1건, 산사태 5건, 기타 2건(맨홀 뚜껑 유실 1건, 싱크홀 발생 1건) 등이다.

농경지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 밖에 구리에서는 왕숙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수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침수됐으며 남양주에서는 왕숙천 공원에 주차된 차량 5대가 물에 잠겼다.

의정부에서는 주택 담장이 무너지기도 했다.

복구 작업 중인 가평 산사태 현장 (가평=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 산사태 현장에서 포클레인이 도로에 쌓인 토사물을 치우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7.21 andphotodo@yna.co.kr

당국 관계자는 "도로가 유실되거나 교량이 끊긴 곳이 있는데다 통신망이 원할치 않아 주민 피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복구가 마무리되면 피해범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경기북부에서는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각 시·군은 대응팀을 구성해 소방, 경찰, 군부대 등과 함께 실종자를 수색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가평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한편, 집중호우로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의정부∼고양 교외선 열차 운행은 21일 첫차부터 재개됐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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