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꺾인 英, 애플에 클라우드 공개 요구 철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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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사용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구 중인 영국 정부가 이 문제로 미국 정부와 충돌하자 요구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은 미국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인데, 이번 갈등이 양국 간 기술 협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면서다.
영국 정부가 이 요구를 계속해서 밀어붙인다면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중심 대미 무역 전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국 정부의 의지를 한풀 꺾이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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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AI 파트너십 방해될까 우려

영국은 미국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인데, 이번 갈등이 양국 간 기술 협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면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영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들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워싱턴의 고위 인사들의 압력을 맞닥뜨린 영국 내무부가 물러설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내무부는 올해 1월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에 법 집행 기관이나 첩보기관이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저장된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백도어(보안 절차 없이 열 수 있도록 만든 우회 통로)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애플은 기본적으로 종단 간 암호화를 사용해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로만 저장된다. 암호를 푸는 키는 오직 사용자 본인의 기기에만 있고, 애플 조차도 사용자 클라우드의 암호를 풀 수 없다.
내무부는 법 진행 기관이 테러나 아동 성추행을 조사하기 위해 해당 조치를 애플에 요구했지만, 애플은 전 세계 사용자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면서 2월부터 영국에서 아예 클라우드의 고급 데이터 보호 정보 시스템 제공을 중단해버렸다. 조사권한재판소에(IPT)에 내무부의 명령을 판단해 날라며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도 냈다.
FT는 “암호화 기술을 둘러싼 기술 업계에서 벌어진 근 10년간의 가장 주목받는 싸움”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애플에 대한 영국 정부의 암호화 해제 요구에 대해 반복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영국 잡지 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건 해선 안된다”며 “중국에서나 있을 법하다”고 비판했다. 밴스 부통령은 같은 달 독일 뮌헨 안보 회의에서 “자유 언론과 민주주의가 유럽 엘리트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관계자는 “밴스 부통령이 애플에 대한 영국의 요구에 불쾌함을 드러냈다”며 “내무부가 철회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이 요구를 계속해서 밀어붙인다면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중심 대미 무역 전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국 정부의 의지를 한풀 꺾이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고위 당국자 중 한 명은 “추진 중인 테크 파트너십이 마주한 도전 중 하나가 암호화 이슈”라며 “미국은 우리가 거대 기술 기업을 건드리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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