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바꾸며 도주”···아들 살해 아버지 車엔 사제총 10정·실탄·폭발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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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일 잔치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총으로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 추격 끝에 서울 사당역 인근에서 붙잡혔다.
그의 차량과 자택에서는 사제총기와 실탄, 폭발물 등이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제총기·폭발물의 제작 및 사용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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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일 잔치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총으로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 추격 끝에 서울 사당역 인근에서 붙잡혔다. 그의 차량과 자택에서는 사제총기와 실탄, 폭발물 등이 잇따라 발견됐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A씨가 전날 밤 인천 송도의 아파트에서 30대 아들을 향해 총을 쏜 뒤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아들 B씨의 가슴을 향해 사제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은 A씨의 생일로 아들 B씨가 아버지를 위해 생일상을 준비했고 현장에는 며느리와 손주 2명, 지인 등 가족들이 함께 있었다.
A씨는 쇠파이프 형태로 제작한 사제총기에 쇠구슬이 든 산탄 2발을 장전해 B씨를 향해 연달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의 아내가 “시아버지가 남편을 총으로 쐈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씨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 도주했다. 서울 방배경찰서 남태령지구대는 공조 요청을 받고 사당역 인근에 순찰차를 긴급 배치했다.
경찰은 맞은편에서 A씨 차량을 발견하고 유턴해 추격에 나섰으며 A씨는 경찰차를 보고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며 도주를 시도했다.
이후 신호에 맞춰 정차한 A씨 차량을 경찰이 포위했고 그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경찰에 “왜 그러느냐”며 항의했으나, 폭행이나 위협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차량의 조수석과 트렁크에서는 사제총기 10정과 실탄 3발이 발견됐다. 총기는 파이프와 손잡이를 결합한 형태로, 실탄을 장전하면 발사 가능한 구조였다. 일부는 부품 형태로 분해된 채 실려 있었다.
A씨의 거주지인 서울 도봉구 아파트 단지에서는 최근 이상한 낌새가 있었다는 주민 제보도 나왔다. 한 주민은 “그분은 원래 차가 없었는데, 4~5일 전부터 전용 주차구역에 차량을 가져오기 시작했다”며 “그 차량에 폭발물을 싣고 다닌 것 같아 수상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검거 직후 경찰에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21일 새벽 서울 도봉구 쌍문동 A씨 자택으로 출동해 주민 106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현장에서는 시너 14통과 타이머 등으로 구성된 사제폭발물이 방과 거실 등 집안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타이머는 각각 따로 설정돼 있었으며, 시너는 다양한 용기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A씨는 21일 정오에 폭발물이 작동하도록 타이머를 맞춰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24분쯤 폭발물을 모두 제거하고 안전 조치를 마쳤다. 자칫 경찰의 검거가 늦어졌다면 아파트내 폭발과 화재 등으로 자칫 대형 사고로 비화됐을 가능성도 있었던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제총기·폭발물의 제작 및 사용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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