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만 오는 게 아니다”… ‘혼밥 홀대’ 여수 식당, 결국 사과문

정두용 기자 2025. 7.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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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자 밥 먹는 것)하던 여성 유튜버에게 '빨리 먹어라'며 눈치를 준 전남 여수의 한 식당이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문을 내걸었다.

논란은 지난 3일 한 여성 유튜버가 '혼자 2인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눈치 주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당황한 이 유튜버는 "먹는데 그렇게 오래 안 걸린다. 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지만, 식당 측은 "그래서? 2만원 가지고"라며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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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혼밥’(혼자 밥 먹는 것)하던 여성 유튜버에게 ‘빨리 먹어라’며 눈치를 준 전남 여수의 한 식당이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문을 내걸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 출입문에 사과문이 부착된 사진이 올라왔다. 사과문에는 자필로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손님맞이를 하겠다. 죄송하다”고 적혔다.

논란은 지난 3일 한 여성 유튜버가 ‘혼자 2인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눈치 주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업주가 식사 중인 유튜버에게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다” “얼른 잡숴라” “이래 갖고 있으면 (시간이) 무한정이잖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식당은 유튜버 겸 방송인 풍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또간집’ 여수 편에서 1등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 유튜버는 1인 주문이 안 된다는 말에 2만6000원짜리 2인분을 시켰다. 식당에 들어간 시간도 오전 10시 40분으로, 비교적 손님이 없었다. 당황한 이 유튜버는 “먹는데 그렇게 오래 안 걸린다. 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지만, 식당 측은 “그래서? 2만원 가지고”라며 쏘아붙였다. 이 유튜버는 결국 식사를 멈추고 나가려 했다. 업주는 “(돈 안 받을 테니) 그냥 가라”고 했지만, 유튜버는 계좌 이체로 결제를 마쳤다.

/온라인 캡처

논란이 일자 여수시는 지난 16일 해당 식당을 직접 방문해 실태 점검에 나섰다. 업주는 시 관계자에게 “해당 유튜버가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했고, 본인의 큰 목소리로 인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는 이어 17일 관내 음식점 업주 약 5000명에게 ‘음식점 영업자 및 종사자 손님 친절 응대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도 내려보내 “관내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큰소리로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음식점 영업자 및 종사자들은 손님에게 더 친절하고 정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문에는 ▲1인 방문 시 2인분 이상 식사 강요하지 않기 ▲손님의 좌석 자율 선택권과 충분한 식사 시간 보장하기 ▲손님에게 부드러운 말투로 인사 및 안내하기 ▲손님의 음식 메뉴 선택 시 식재료, 조리 방법, 가격 등 자세하게 설명하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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