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음식 시키면 2천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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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부터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주민들이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를 통해 음식 주문을 하면 건당 2000원을 받을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부터 연동과 노형동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는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에 참여할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주문하면 1건당 20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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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음식점에도 인센티브 제공
오는 2029년까지 도 전역 확대 계획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부터 연동과 노형동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는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에 참여할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참여 음식점에 첫 다회용기 주문 발생 시 1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주문 건당 1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사업 초기에는 용기 대여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주문하면 1건당 20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현금화해 본인 계좌로 인출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배달의민족 또는 먹깨비 앱에서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하고, 식사 후 전용가방의 큐알(QR)코드를 스캔해 회수를 신청해야 한다. 회수는 제주도와 협약을 맺은 지역 배달업체가 하게 된다.
회수된 다회용기는 환경부 기준을 충족한 세척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세척된 뒤 매장으로 다시 전달된다.
다회용기 주문이 가능한 음식점은 앱 내에서 별도로 표시되고, 제주도는 사회관계망(SNS)과 소비자 할인쿠폰 등을 활용해 이용 활성화를 유도한다.
제주도는 내년에는 제주시 이도1·2동, 오라동, 아라동, 화북동, 삼양동과 서귀포시 동홍동, 서홍동, 송산동,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으로 사업 대상 지역을 늘리고, 오는 2029년까지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배달음식 주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배달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1일부터 '제주가치돌봄' 식사 지원 서비스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로 전환하는 친환경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대상자는 다음 회차 배달 시 빈 용기를 반납하면 되며, 회수된 용기는 환경부 기준을 충족한 전용 세척시설에서 세척된 후 다시 각 식사 제공기관으로 전달된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1회용 반찬그릇 15만여 개를 다회용기로 전환해 1회용 플라스틱 2.2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 모든 기관으로 확대해 전체 대상자에게 다회용기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