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팬 전폭 응원 속에 디 오픈 마친 매킬로이 “셰플러에게 경의, 이번주 난 클라레저그 빼고 다 이뤘다”

김경호 기자 2025. 7. 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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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21일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GC에서 열린 제153회 디 오픈을 마치면서 18번홀 그린에서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포트러시|로이터 연합뉴스



“멋진 한 주였다. 이번 주에는 클라레 저그만 빼고, 원했던 건 다 얻었다.”

고향에서 열린 제103회 디 오픈 우승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마친 뒤 쿨하게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을 축하했다.

매킬로이는 21일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GC(파71)에서 대회를 모두 마친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셰플러에게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주 그는 압도적이었고, 솔직히 지난 2~3년간 계속 그랬다. 최근 2~3년 동안 그가 보여준 흐름은 골프 역사상 2, 3명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셰플러는 정말로 자격 있는 챔피언이다. 게다가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우리 스포츠의 훌륭한 홍보대사이기도 하다”며 “셰플러, 그리고 그의 아내 메레디스와 가족에게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대회 기간 내내 그를 축하하고 새로운 메이저 타이틀을 더하길 바라는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았다. 셰플러와 6타차로 벌어져 우승가능성이 희박해진 마지막날에도 매킬로이는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미련을 완전히 접었다. 세컨샷이 플라이어(러프에서 공이 클럽페이스에 얇게 맞는 샷)가 됐고 러프에서 친 3번째 샷은 뒤땅을 치면서 2타를 잃은 그는 이후 버디 2개를 더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오늘 8, 9, 10번홀이 나를 망가뜨렸다고 본다”고 아쉬워 하며 “그렇다고 (셰플러의 우승 스코어인) 17언더파까지 가진 못했겠지만 2위는 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컷탈락한 아픔을 6년 만에 털어내고 고향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는 “이런 군중 앞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게 감사하고 행운이라고 여긴다. R&A가 은퇴 전까지 여기서 두 번 정도 더 디 오픈을 열어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매킬로이는 다음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셰플러와 마지막 승부를 벌여야 한다. “셰플러의 이같은 놀라운 퍼포먼스가 자극제가 되는지, 오히려 낙담하게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킬로이는 “둘 다 아니다. 그냥 나 자신에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다면 분명히 우승할 수 있는 나의 주간이 올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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