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푸른초 학부모들 “아이들 초과밀 고통 안된다·학습권 보호해달라”

김순기 2025. 7.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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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푸른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교육당국이 수년째 손놓고 있다가 문제가 닥치자 왜곡·조작에다 일방 행정을 하며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초과밀의 고통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5.7.21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교육지원청 앞서 규탄집회
이미 과밀… 300여명 추가 배정
“학구 변경·학생수 왜곡 기만”

“지금도 과밀이어서 모듈러 교실에다 2교대 급식을 하고 있는데 학구까지 변경해가며 아이들을 더 배정하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집회까지 하게 됐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가 초과밀로 내몰리게 됐다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위례푸른초등학교 학부모들은 21일 오전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교육당국이 수년째 손 놓고 있다가 문제가 닥치자 왜곡·조작에다 일방 행정을 하며 아이들을 초과밀의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규탄했다.

위례푸른초등학교는 30학급 규모로 개교했다. 하지만 현재 학생수 917명에 37개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미 과밀상태로 모자란 교실을 충당하기 위해 특활실을 줄이고 보조운동장도 없앤 뒤 모듈러 교실까지 3개를 설치한 상태다. 급식은 오전 11시20분부터 2교대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학교에다 인근에 조성 중인 총 1천300여세대의 군관사·신혼희망타운에 내년 12월 입주할 아이들 300여명을 더 배정하겠다고 하자 이날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한 학부모는 “성남교육지원청이 지난달 초 학구를 조정해 아이들을 추가 배정하겠다고 통보해왔다. 그렇치 않아도 과밀인 학교가 초과밀로 내몰리게 됐고 학부모들은 곧바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집회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특히 3년 전부터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교육당국은 사실상 손 놓고 있다가 지금와서 군관사·신혼희망타운 학생수를 조작·왜곡하고, 학구변경도 보류한다고 했다가 기정사실화해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등의 기만 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겠다고 하면서 내용 등에 대한 사전 공개는 거부하고 있다며 면피용 협의체를 통해 교육청의 계획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학부모 대표단은 이날 집회 직후 협의체 등과 관련해 담당자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남교육지원청은 입구에서 막아섰다.

한 학부모는 “급식·화장실·복도·놀이공간·체육활동 등 어느 하나 불편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아이들은 참고 견디고 있다. 그런데 인근의 다른 초등학교들과의 형평성은 고려하지도 않고 푸른초등학교에 집중적으로 더 배정하려 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교육권도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구 조정은 확정된게 아니다. 학생 배치와 관련해 푸른초 등 학교 간 의견이 다르다. 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위례의 경우 중학교·고등학교에 대한 문제도 불거진 상태다. 학부모들은 수년째 학교·교육환경 개선을 호소(6월19일자 8면 보도=성남 위례·복정 학부모들, 시·교육청에 “우리는 성남시민이 아니냐”)하고 있다. 이에따라 초·중·고 전반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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