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경쟁력 강화방안 모색…“유전체 분석 참여농가 늘려야”

이문수 기자 2025. 7. 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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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경쟁력을 높이려면 유전체 분석 참여 농가를 늘려야 합니다. 아울러 농가 스스로 혈통관리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전북도,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유전체 분석 호환성 제고 ▲농가 혈통관리 철저 ▲한우 우수 정액 공급 활성화 등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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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한우협회 전북도지회·한우자조금
2025 한우 수급·경영안정 심포지엄 개최
혈통관리 노력·우수정액 공급 확대 필요
최근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해나루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한우수급 및 경영안정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이학교 전북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가운데)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우 경쟁력을 높이려면 유전체 분석 참여 농가를 늘려야 합니다. 아울러 농가 스스로 혈통관리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최근 전북 부안 모항해나루가족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한우수급 및 경영안정 심포지엄’이 열렸다. 전북도,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유전체 분석 호환성 제고 ▲농가 혈통관리 철저 ▲한우 우수 정액 공급 활성화 등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쏟아냈다. 

◆농가 혼란 줄이려면 유전체 분석 호환돼야=참석자들은 우선 ‘한우 암소 유전체분석’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개진했다.

최소영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 연구원은 ‘2024년 유전체사업 결과’ 발표에서 “유전체 분석 종합컨설팅 보고서에는 근친도를 고려한 씨수소 정액 추천, 후대 도축성적 제공, 암소의 교배·분만 정보제공 등이 들어 있다”며 “ 유전체 분석 참여농가는 암소 개량 의지가 올라가고, 번식우 관리방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고 말했다. 

박훈 전북도 축산경영팀장은 “전북도의 암소 유전체 분석 검사량은 30%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이 매우 활발하다”면서 “유전체 분석은 불필요한 개체를 도태함으로써 사료비·사육기간을 단축해 과학적 개량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서영석 전국한우협회 정책지도국장은 “현재 국내 유전체분석은 7개 분석기관에서 2개의 외국회사 칩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농가의 혼란·손실을 최소화하려면 주관기관이 유전체 분석칩 간 호환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가 혈통관리 노력 없으면 공염불=농가 스스로 한우 혈통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경동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관리처장은 “농가 현장에서 송아지 출생 신고를 늦게 한다던가, 떨어진 귀표를 잘못 단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사육단계에서 가축 정보가 잘못되면 축산물 이력제나 유전체 분석 등의 데이터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고 했다. 

신재명 전국한우협회 진안군지부장은 “개체 관리가 제대로 돼야 정확한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저능력 암소를 도태하려 해도 기준이 모호할 때가 있고, 일부 고령농가는 아예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단위로 묶어 유전체분석 컨설팅을 하게 된다면 농가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할 수 있어 사업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전체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미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연구관은 “농가로선 키우는 소를 번식우로 관리할지 비육우로 육성할지 빨리 결정해야 하는데 유전체 분석 결과가 다소 늦게 농가에 전달되면서 현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수 정액 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윤섭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은 “우수 정액을 신청해봤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공급받은 적이 없다”면서 “한우 개량이 본 궤도에 오르려면 우수 정액 공급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학교 전북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는 “우수 정액이 암암리에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부농이 우수 정액을 독점할 경우 개량 측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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