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면 하는거지 말이 많아”…전 여가부 장관도 강선우 ‘갑질’ 폭로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5. 7. 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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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당시 자신의 지역구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담당 부처 장관에게도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날 "강 의원과 관련해 보도가 심상치않아 제가 여가부 장관이었을 때 있었던 일을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지인들에게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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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당시 자신의 지역구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담당 부처 장관에게도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날 “강 의원과 관련해 보도가 심상치않아 제가 여가부 장관이었을 때 있었던 일을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지인들에게 공유했다. 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네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정 전 장관은 “당시 본인(강 후보자)의 지역구에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하려고 제게 요청을 했다”며 “센터설치를 위해서는 산부인과 의사를 비롯하여 여러 전문가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전문가들은 어떻게 해보겠으나 산부인과 의사는 확보하기 어려워 해당 지역인 이대서울병원의 이대 총장과 의논했다”며 “총장은 개원하며 산부인과 레지던트 T.O.를 한 명밖에 받지 못했는데 막 개원한 병원운영이 우선이니, 다음 기회에 꼭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가 신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어 “그 내용을 강선우 의원에게 전달하니 ‘하라면 하는거지 무슨 말이 많냐’고 화를 내고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 일부를 삭감해버렸다”며 “결국 강선우 의원실에 가서 사과하고 한소리 듣고 예산을 살렸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부처 장관에게도 지역구 민원을 해결 못했다고 관련도 없는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갑질을 하는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며 “대통령께서 여가부에 역차별 해소방안을 물으시고 강선우 후보자는 역차별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하고, 전체적인 당의 분위기도 뒷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정말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런 안좋은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민주정부 4기의 성공을 간절히 희망하는 저의 진의를 잘 살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14일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에 청문위원에게 전달했지만 공론화되지 않았고, 강 후보자의 임명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지인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 해당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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