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은 옛말… ‘무순위 n회차’에도 주인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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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들이 냉정해졌다.
순위 내 청약이 미달돼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기만 해도 수십, 수백대 1의 경쟁을 보이는 신규 분양이 이젠 웬만한 인기 입지 아니고선 발길이 끊겼다.
지난 1월 진행한 2차 무순위 청약에서 총 16가구 모집에 278명이 신청하며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14가구가 다시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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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신청해도 실제계약 안해
소규모·마이너스P 등 걸림돌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dt/20250721134303905wwwl.jpg)
청약자들이 냉정해졌다. 순위 내 청약이 미달돼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기만 해도 수십, 수백대 1의 경쟁을 보이는 신규 분양이 이젠 웬만한 인기 입지 아니고선 발길이 끊겼다.
서울 무순위 청약 시장에서도 소규모 단지와 외곽지역에 위치한 단지들이 외면받기 시작했다.
나홀로 아파트 등 규모가 작은 단지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일부 단지는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P’(프리미엄)에 거래되면서 청약 신청을 해도 막상 계약을 앞두고선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에비뉴 청계 II’, ‘호반써밋 개봉’, ‘엘리프미아역 2단지’ 등 올해 상반기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청약 때마다 경쟁률은 10대 1에 가깝거나 그 이상을 기록해도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일원에 공급되는 ‘에비뉴 청계 II’는 올해 들어서만 6~12차까지 총 7번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올해 1월 진행한 6차 공급에서 총 32가구 모집에 303명이 접수하며 평균 9.4대 1, 최고 134대 1의 청약 경쟁률(전용 27㎡)을 기록했지만 계약하려는 사람이 없어 12차 청약까지 진행됐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원에 공급되는 ‘호반써밋 개봉’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 단지는 2023년 9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준공이 끝난 지 6개월이 넘도록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 단지는 올해 들어 2~6차까지 총 5번의 무순위 공급을 진행했다. 지난 1월 진행한 2차 무순위 청약에서 총 16가구 모집에 278명이 신청하며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14가구가 다시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이들 단지는 서울 입지긴 하지만 ‘나홀로 아파트’거나 비선호 지역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이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비선호 지역에 위치하거나 소규모 단지,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다는 단점 탓에 계약까지 이뤄지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반써밋 개봉’의 직거래를 제외한 최근 거래가격은 분양가를 밑돌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호반써밋 개봉의 전용 84㎡는 지난 4월 9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무순위 공급을 진행한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저가가 9억351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비싸다.
전문가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라 할지라도 소규모 단지와 비선호 지역은 외면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같은 지역이라 할지라도 입지 차이가 있으면 기피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소규모 단지의 경우 실수요자 입장에선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약홈을 통해 공급하는 아파트들은 브랜드 대단지라는 게 기본 인식”이라며 “그런데 소형 단지에다가 원룸형, 투룸형 등 오피스텔 규모라면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아파트와는 차이가 있어 계약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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