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위 LG·3위 롯데와 격돌 ‘빅매치 6연전’

주홍철 기자 2025. 7. 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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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전이 운명 가른다…주중 광주 LG 트윈스·주말 사직 롯데 자이언츠戰
-복귀 전력 효과 본격화…나성범·김선빈·이의리 합류
-선발 공백·원정 부담…마운드 운용 세밀함 요구
KIA타이거즈 나성범이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2회 중전 안타를 때리고 있다.
김선빈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KIA 타이거즈가 상위권 입지를 다지기 위한 ‘빅매치 6연전’에 나선다.

21일 현재, KIA는 46승 40패 3무(승률 0.535)로 리그 4위다.

선두 한화와는 격차가 벌어졌지만, 2위 LG와는 2.5경기, 3위 롯데와는 불과 0.5경기 차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접전 양상이다.

KIA는 22일부터 광주에서 LG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26일부터는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주말 시리즈를 갖는다.

연이은 상위권 팀과의 격돌은 시즌 흐름을 재편할 수 있는 중대한 고비다.

특히, KIA는 당장 22일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롯데가 패하면 3위에 오르게 된다.

더 나아가, LG와의 3연전을 모두 잡고, 주중 롯데가 1패라도 하면 KIA는 단숨에 2위 등극도 가능하다. 다만 이후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는 다시 요동칠 수 있다.

반대로 6경기에서 3패 이상을 당할 경우, 순위 하락은 불가피하다. 현재 5위 KT가 1.5경기, 6위 삼성·SSG가 3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인 만큼, 한 주 성적에 따라 4위 유지조차 장담할 수 없다.

맞대결 상대들과 전력상 우열은 간단치 않다. LG와는 시즌 전적 4승 4패로 호각세고, 롯데에 6승 3패로 앞서 있지만 사직 원정이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KIA로선 안방에서 초반 흐름을 잡고, 부산 원정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에이스’ 네일을 LG와 롯데전에 각각 한 차례씩 배치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지난주엔 후반기 첫 일정인 NC와의 4연전 중 3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며, 1승 추가에 그쳤다. 비로 인해 실전 감각은 다소 아쉬웠지만, 체력 안배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다만, 문제는 선발진 공백이다. 올러는 팔꿈치 염증으로 복귀가 늦어지고 있고, 윤영철도 장기 이탈이 확정적이다. 결국, 대체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불펜 피로도와 전체 경기력에 직결된다. 연속된 강팀과의 일정 속에서 투수 운용의 세밀함이 요구된다.

그나마 고무적인 점은 일부 주축 자원의 복귀다.

지난 20일 NC전에서 복귀한 주장 나성범과 김선빈은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두 선수의 복귀는 타선의 짜임새를 더했고, 최근 장타력을 뽐내는 위즈덤과의 조화도 기대된다.

좌완 이의리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온 만큼, KIA는 전력 정상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올 시즌 초반 김도영 등 핵심 자원의 이탈에도 4위권을 지켜낸 바탕에는 백업 자원과 젊은 선수들의 분투가 있었다. 그 경험치는 남은 시즌의 전력 운용에서 큰 시너지가 될 수 있다.

관건은 눈앞의 연속 시리즈다.

2위 싸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자, 자칫 다시 밀려날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다음 주 홈 6연전이 예정돼 있지만, 이번 주가 전체 판세를 다시 짜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KIA의 진정한 시험대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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