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들 “네타냐후는 통제 불능, 미친 사람…모든 것 폭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통제 불능'이라고 평가했다는 미국 매체 언론 보도가 나왔다.
또 다른 미국 관계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시리아 공격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깜짝 놀랐다면서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하는 나라에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대통령궁 인근 공습 후 부정적 평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통제 불능’이라고 평가했다는 미국 매체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시리아 종파 간 갈등을 이유로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대통령궁 인근을 폭격하자 “(그가) 미친 사람(madman)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액시오스는 20일(현지시각) 백악관 관계자가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명)는 미친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는 항상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며 “이번 일은 트럼프가 하는 일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수의 미국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 모두 “네타냐후 총리의 행운과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유대관계가 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고위 미국 관계자도 17일 가자지구의 성가족 성당을 이스라엘군이 폭격한 사실을 지적하며 “매일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당 공습으로 관리인 등 노령층 3명이 사망하고 본당 신부 등 10명이 다친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해명을 요구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커지고 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때때로 얌전히 굴지 않는 아이와 같다”고 말했다.
18일 미국의 중재로 시리아 드루즈족과 베두인족, 정부군의 갈등은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중동 정책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거주하는 드루즈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드루즈족과 베두인족의 충돌이 일어나는 남부 수와이다 지역이 아닌 수도 다마스쿠스의 국방부 건물 등을 공격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일 약 일주일 동안의 수와이다 중심으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사망자수가 약 112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드루즈족 대원이 427명, 드루즈족 민간인 298명이 포함됐다. 이중 194명은 국방부와 내무부 관계자들에 의해 즉결 처형됐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정부군의 드루즈족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관계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시리아 공격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깜짝 놀랐다면서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하는 나라에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리아 임시정부 아흐메드 샤라아 대통령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난 뒤 관계 정상화에 대한 교감을 한 뒤 미국은 14년 만에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
액시오스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시리아에서 군을 철수하고 공습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당시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우려와 분노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 미국 관계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시리아를 공습하는 등 ‘폭주’하는 이유에 대해 국내 정치적 압력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비의 정치적 의도가 그의 감각을 조종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그에게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이스라엘 정책이 시리아를 불안정하게 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드루즈 공동체와 이스라엘 모두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을 고려하지 않는 듯한 독자적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취임한 뒤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줄곧 촉구해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수개월째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계속하며 휴전 협상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리아 임시정부와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미국과 달리 이스라엘은 바샤르 아사드 전 정부 축출 뒤 줄곧 시리아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오늘부터 소비쿠폰 지급…배달·외식업계 앱 첫 화면에 노출
- 엡스타인 성착취 피해자, ‘트럼프도 조사해달라’ FBI에 신고했다
- “강선우 ‘하라면 하지 무슨 말이 많냐’”…전 여가부 장관도 ‘갑질’ 폭로
- 계엄 옹호한 강준욱에…민주 “선 넘어” “즉각 파면”
- ‘인천 총격’ 생일잔치 해준 아들에게 산탄총 쏜 아버지
- 우상호, 강선우 생존 ‘측근 감싸기’ 비판에 “당 지도부에 물어보라”
- ‘갑질’ 강선우, 의원들 동료 감싸기에 회생…‘표절’ 이진숙은 낙마
- “7시간 입양 뒤 파양, 풍성했던 털 다 깎였다”
- [단독] “윤석열 관저 공사비 6억 떼먹었다”…경호처에 소송 건 시공사
- 대법 “협력사 수리기사도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12년 만에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