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문다는 건, 여행의 방식이 바뀌었다는 뜻이야”.. 제주, 빈집에서 시작된 체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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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래 있어야 진짜가 보이는 섬입니다."
그 질문의 해답을, 제주가 빈집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숙박 할인은 물론, 렌터카 15% 할인 쿠폰, 빛의 벙커·하리보 전시 초대권, 유정란·요거트·귤 주스 등 제주 로컬 먹거리까지 한데 묶은 이 패키지는 숙소 자체가 하나의 큐레이션이자 '여행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냅니다.
빈집에서 시작된 이번 여름은, 제주의 관광이 형태가 아니라 구조부터 바뀔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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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공간이자 콘텐츠, 여행은 체험 아닌 체류로 확장된다”

“여기는, 오래 있어야 진짜가 보이는 섬입니다.”
제주는 더 이상, 스쳐가는 섬이 아닙니다.
이제 여행자는 묻습니다.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머물렀는가’.
그 질문의 해답을, 제주가 빈집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 공간을 고치는 일이, 관광을 바꾸는 일로 이어질 수 있다면
21일 제주관광공사와 로컬 여행 플랫폼 ‘다자요’가 손잡고 여름 성수기, 한 가지 다른 방식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이날부터 8월 3일까지, 제주 농어촌의 빈집을 숙소로 재구성한 ‘체류형 관광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15만 원 숙박 할인과 지역 연계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는 일회성 할인 이벤트가 아닙니다.
이 실험은 하나의 공간에서 출발해,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한 구조 전환을 상상하게 만드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 빈집을 숙소로, 숙소를 여행의 거점으로
다자요는 제주의 유휴 공간, 특히 읍면 지역 빈집을 감각적인 숙소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리모델링 공간을 기반으로 ‘머무는 경험’이 곧 콘텐츠가 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설계한다는 복안입니다.
숙박 할인은 물론, 렌터카 15% 할인 쿠폰, 빛의 벙커·하리보 전시 초대권, 유정란·요거트·귤 주스 등 제주 로컬 먹거리까지 한데 묶은 이 패키지는 숙소 자체가 하나의 큐레이션이자 ‘여행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냅니다.
■ 머문 시간이 남긴 관계, 그리고 지역의 내일
제주에 필요한 건 통계 수치가 아니라 시간입니다.
하루에 몇 천 명이 다녀갔느냐보다 한 사람이 며칠을, 또 어떻게 머물렀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 그동안 외면됐던 빈집은, 지금 제주에서 관계와 체험, 순환과 상생이 오가는 플랫폼으로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숙소’라는 장소에 지역 농산물, 전시, 체험이 한데 묶이면서 관광은 소비가 아닌 ‘연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정책 아닌 생태계, 이제는 모델을 만들 때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이제 여행은 단순히 ‘이동’이 아니라, 로컬에서 살아보는 일에 가까워졌다”며 “숙소는 그 경험의 시작이자 매개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농어촌의 자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열어주는 이 모델이 제주의 지속 가능한 관광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과 함께 움직이는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여행의 방식이 바뀌면, 섬의 구조도 달라진다
스쳐 지나가며 점을 찍듯 소비하던 여행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머문 시간이 감각을 만들고, 그 감각이 지역의 지속성을 결정합니다.
빈집에서 시작된 이번 여름은, 제주의 관광이 형태가 아니라 구조부터 바뀔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당신이 어디에 머무느냐는 곧 어떤 제주를 선택하느냐는 질문과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이 고른 그 숙소 하나가, 이 섬의 내일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예약·문의는 다자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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