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총 쏜 아버지… 아파트엔 ‘시한폭탄’까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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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쏴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집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이 남성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간밤에 그가 거주하던 아파트에 특공대를 투입해 거실과 방 내부 등에서 시너 14통이 타이머 등과 연결된 사제 폭발물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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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들집서 사제총기 발사
산탄 2발 맞은 30대 자식 숨져
거주지선 시너14통 폭탄 발견
‘21일 정오 폭발’ 타이머 설정
특공대 제거…참사 이어질 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쏴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집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이 남성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간밤에 그가 거주하던 아파트에 특공대를 투입해 거실과 방 내부 등에서 시너 14통이 타이머 등과 연결된 사제 폭발물을 찾아냈다. ‘21일 정오’에 폭발하도록 타이머를 설정했기 때문에 수색이 늦었을 경우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날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3)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한 A 씨를 추적해 이날 0시 15분쯤 서울에서 붙잡은 뒤 인천으로 압송했다.
A 씨를 체포한 경찰은 “집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날 새벽 그의 주거지가 있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 아파트로 출동해 주민 등 106명을 대피시킨 뒤 3시54분부터 집 안에 진입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시너 14통이 타이머·격발기 등과 연결된 형태의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 A 씨는 폭발물이 ‘21일 정오’에 터지도록 시간 설정을 했는데, 경찰이 폭발 예정 시간 7시간 30여 분 전 수거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터뜨려 보지 않았기 때문에 위력이 어떨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폭발물의 구조상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실제 폭발했다면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제 총기와 폭발물 등을 보내 제작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조사 결과 A 씨는 파이프 형태로 된 사제 총기를 이용해 쇠구슬 여러 개가 들어 있는 산탄 2발을 피해자에게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탄은 내부에 여러 개의 조그만 탄환이 들어있어 한꺼번에 다수의 탄환이 발사되는 총알이다.
A씨가 쏜 산탄에 가슴 부위를 맞은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범행 당일은 A 씨의 생일로, 아들이 잔치를 열었고 B 씨와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파이프 형태인 총기의 경우 조잡한 형태로 피의자가 직접 제작했는지, 다른 곳에서 구매해 범행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범행 동기 등과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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