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바이든-날리면’ MBC 제소, 외교부 대표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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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외교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보도한 문화방송(MBC)을 제소한 데 대해 "외교부를 대표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가 엠비씨를 제소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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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외교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보도한 문화방송(MBC)을 제소한 데 대해 “외교부를 대표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가 엠비씨를 제소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2022년 9월21일 문화방송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미국에서 유엔 일정을 마친 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방송하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발언했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그해 12월 대통령실이 아닌 외교부가 문화방송을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조 장관은 이날 작심한 듯 윤석열 정부의 과오를 지적했다. 조 장관은 “우리 외교안보 환경이 더 엄중해지는 시기에 장관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국익을 중심에 두고 합리성, 효율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실용적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그렇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며 “외교 사안이 국내 정치에 이용됐고, 실용과 국익이 주도해야 할 외교 영역에 이분법적 접근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외국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도 있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졌는데도 끝까지 올인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펼쳤지만, 2023년 11월28일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부산이 29표를 얻으며 사우디아라비아(119표)에 큰 격차로 탈락했다.
조 장관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 전복을 시도하기까지 했다”며 “이런 모든 과정에서 외교부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외교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변하는 국제정세 현실을 냉정히 판단하고 대통령이 강조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구현해야 한다”며 “먼저 지정학적인 불안정과 긴장이 심화하는 이 시기에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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