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14건, 극한 호우에 무너지고 물에 잠겨

이정아 2025. 7.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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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발생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14건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본 국가유산 유형을 보면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7건, 명승 1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3건이다.

하룻밤 사이에 경기와 서울에 있는 국가유산 피해 집계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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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이 무너지면서 균열이 발생한 울산 구 삼호교 [국가유산청]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발생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14건으로 확인됐다. 전날 집계한 수치보다 6건 더 늘어난 수준이다.

피해를 본 국가유산 유형을 보면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7건, 명승 1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3건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4건, 경기 3건, 서울·전남 2건, 울산·경북·경남이 각 1건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경기와 서울에 있는 국가유산 피해 집계가 더해졌다.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경기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 추녀마루 기와가 훼손됐다.

경기 남양주 봉선사 큰범당 뒤로 나무가 쓰러져 있는 모습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곳곳에서도 피해가 끊이질 않았다. 전나무와 소나무가 넘어지거나 부러지고 침수가 잇따르면서 경기 남양주 광릉·홍릉·유릉 등 관람로 일부가 막혔다.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부러지면서 피해를 본 서울 태릉·강릉·정릉은 자체 벌채 처리를 예정하고 있다.

현재 울산 구 삼호교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이번 폭우로 교각이 무너지면서 상판에 상당한 균열이 발생했다.

최근 세계유산에 등재된 두 암각화 중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인근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침수되는데, 지난 19일 오전 5시를 기해 수위가 53m를 넘어섰다. 이후 오후 1시부터 수위가 57m에 달했다. 20일에는 수위가 59m에 육박했다. 암각화는 사실상 완전히 물에 잠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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